부동산펀드(해외)

과기공 해외 대체투자 투자금 속속 회수…수익 쏠쏠.내부수익률 13~14% 예상…6월께 펀드 청산. 제이알자산운용 읿본펀드 등

Bonjour Kwon 2019. 5. 5. 20:01

2019.05.04.

유럽·일본 등 대체투자 잇달아 투자금 회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해외 대체투자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 투자했던 대체투자 건이 잇달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고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까지 마무리 지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투자했던 유럽 데이터센터 투자와 일본 도쿄 오피스 빌딩 투자 관련 펀드가 이르면 오는 6월께 최종 청산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 관련 해외 대체투자 펀드 투자금은 지난 1분기에 모두 회수됐다”며 “오는 6~7월 펀드 청산이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9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하나다올자산운용(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설정한 재간접펀드를 통해 유럽 데이터센터에 투자했다. 당시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약정한 투자금은 총 172억원이다. 유럽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펀드는 프랑스 마르쿠시(Marcoussis) 인근 티어-4(데이터센터 최고 등급)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했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을 말한다. 서버의 특성상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에 입주 후 장기 임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럽 데이터센터는 이베이, 아토스, IBM 등이 주요 임차인이다.

 

일본 도쿄 오피스 빌딩 투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14년 7월에 했다. 당시 제이알투자운용이 ‘제이알글로벌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세워 일본 도쿄 오피스 빌딩인 아카사카 스타게이트 플라자를 담았고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총 262억원을 투자해 리츠 주주로 참여했다.

 

아카사카 스타게이트 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약 1만7500㎡ 수준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유럽 데이터센터 펀드와 일본 도쿄 오피스 빌딩 관련 펀드가 최종 청산되면 내부수익률(IRR)은 각각 13~14%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회수된 투자금은 당장 재투자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자산운용본부장(CIO)이 선임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업무 파악 중”이라며 “투자금 회수에 따른 재투자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