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5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23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나 경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비난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전선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을 비롯해 모든 국가가 전쟁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로저스는 판단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좋은 것이란 인식에 따른 결과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는데 역사를 모르거나 안다면 역사를 거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로저스는 설명했다.
이어 로저스는 미국 증시가 곧 약세장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약세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작은 데서 시작돼 주요 시장으로 번지고 뉴스를 통해 인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현재 미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1~2년 이내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애플과 구글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연일 오르는데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로저스는 소수 종목이 계속 오르는 집중 현상은 미국 증시에 변화가 있다는 징후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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