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韓, 반도체·휴대폰 ‘세계 1위’…인터넷 속도는 27위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우리나라 제조업은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가 경쟁력과 혁신 역량 수준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매출 등은 1위로 앞서지만, 인터넷 속도는 1년 사이 27위로 떨어졌습니다.
오정인 기자 연결합니다.
우리 제조업 수준,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반도체 매출액과 휴대폰 출하량, 선박 수주량은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석유화학산업 핵심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은 4위, 조강 생산량은 5위를 기록해 제조업 전반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세계 6위, 교역액은 9위, 명목 국내총생산은 10위로 상위권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결과 올해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는 20위에서 12위로 올랐습니다.
[앵커]
반대로 1년 전보다 경쟁력이 더 떨어진 분야들은 뭔가요?
[기자]
네, 국가 경쟁력과 혁신 역량 관련 지표들은 일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경쟁력 지수는 27위에서 28위로, 경제 자유도는 27위에서 29위로, 투명성 지수는 35위에서 42위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혁신 역량이 미흡한 모습도 드러났는데요.
산학협력지수는 29위에서 35위로 낮아졌습니다.
또, 첨단기술 수출 비중은 지난 2016년 세계 9위였는데 1년 만에 19위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IT 강국으로 지난 2017년까지 1위를 지켜온 인터넷 속도 역시 1년 사이 27위로 떨어졌습니다.
유럽과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첨단,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우리 혁신역량 수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CNBC 오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