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0 17:50
양정철·이재명, 유튜브 출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0일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추세 속에서도 견실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식` 평가를 내놨다. 특히 일부 체감 지표들이 여전히 부진한 이유로는 언론과 야당을 꼽아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환석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세계 경기 동반 둔화 흐름 속 한국 경제 성적은 견고하다"며 "성장률은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은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 흐름 속에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도 개선 중이며 지난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 또한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성장 잠재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주요 신용평가 기관들은 한국 경제 신용등급을 중국·일본보다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집권 여당이 경제와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한 통계만 인용하거나 특정 성과만 부각시키는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고, 수출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여당이 스스로 경제가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는 것은 유체이탈식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민주연구원은 이러한 양호한 경제 흐름을 국민이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로 경제의 정쟁화를 꼽았다.
최 연구위원은 "경기주체들의 주관적 판단을 추정하는 주요 체감 지표들이 여전히 부진하다"며 "언론 등이 부정적 요인을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객관적 사실을 균형적으로 조명하지 않는 경제의 정쟁화가 반복됐고 경제주체가 특정 견해에 지속 노출돼 경기 인식에 영향을 받는 `편향 편의`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52시간 근무제 전면 확대 등 시장에 부정적 충격을 준 경제정책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국민이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가 언론과 야당 측 비판 때문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민주연구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인 `의사소통TV`에 동반 출연했다고 밝히며 총선을 앞두고 `원팀` 정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민주연구원이 일부 공개한 방송 내용에 따르면 양 원장은 "친문과 비문 등 일부 지지자들 간 갈등과 논쟁이 오히려 당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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