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유암코 대표 김석민(58세 전 우리금융지주 재무상무.전 은행 재무기획부장, 인사부장. 우리종합금융등근무 ).. 상임감사에靑행정관 출신

Bonjour Kwon 2019. 11. 28. 13:50

조선비즈조선비즈

ㆍ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재무관리 담당 상무대우를 지낸 후 유암코에 합류

 

금융송기영 기자 2019.03.13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한 구조조정 전문기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차기 대표에 김석민(58) 전 우리금융지주 상무가 내정됐다.

이 회사 상임감사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인 황현선씨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 전 행정관은 주로 정치권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구조조정 경력이 없다. 금융권에서는 황 전 행정관의 내정을 두고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암코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성규 현 유암코 대표의 후임으로 김석민 전 상무를 내정한다. 유암코는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상무의 대표 선임을 확정한다.

 

주총에서는 황현선 전 행정관의 상임이사 선임도 결정된다. 황 전 행정관은 지난 1월 청와대를 사임한 뒤 2월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심사에서 ‘취업가능’으로 판단했다.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동 연합자산관리 본사/사진=송기영 기자

 

유암코는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한 구조조정 전문기관이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산업은행이 각각 14%, 수출입은행이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공기업인 기업·산업·수출입은행이 출자했지만, 정부 지분은 없다.

 

이 전 상무는 유암코 기업구조조정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에 근무했을 당시 주로 재무업무를 담당했었다. 이 전 상무는 우리은행에서 재무기획부장, 인사부장 등을 지낸 뒤 우리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재무 담당 상무대우를 지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에서 근무하다 유암코에 합류했다. 일각에서는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전 상무가 문재인 캠프와 인연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임감사에 내정된 황 전 행정관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황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기획조정국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지냈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황 전 행정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경력이 전혀 없는 정치권 인사가 상임감사로 내정된 것이다. 유암코 상임감사는 2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한다. 유암코 상임감사는 그동안 정권 낙하산이 차지하는 자리였다. 2009년 설립 이후 현 김희락 상임감사까지 총 3명의 상임감사가 있었다.

 

김희락 상임감사는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을 지내다 2016년 3월 유암코로 자리를 옮겼다. 초대 상근감사였던 문일재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가 한정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3급 상당)을 청와대 퇴직 직후 임원(브랜드전략본부장·상무)으로 채용해 논란이 됐다. 정치권과 금융업권에서는 대관업무 조직이 없던 메리츠금융이 청와대 출신 인사를 영입한 데 대해 최근 모기업격인 한진그룹이 전방위적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ㅡㅡㅡㅡ

 

유암코 차기 사장에 김석민 前우리금융 상무 내정…낙하산 논란 부르나

by김정남 기자

2019.03.13 0

설립후 11년만에 첫번째 사장 교체

비구조조정·문캠프 인연 등 전력 도마

신임 감사에는 靑 출신 황현선씨 내정

일각서 정권코드 맞춘 낙하산 논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부실채권(NPL)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차기 대표이사에 김석민(58) 전 우리금융지주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조조정 실무 경험이 없는 김 위원장의 전력뿐 아니라 ‘문재인캠프’와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권코드를 맞춘 낙하산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암코 설립이후 처음으로 교체되는 후임 사장에 김석민 현 유암코 구조조정자문위원장이 내정됐다. 유암코는 이성규 현 사장 임기인 오는 28일 직후인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유암코는 15일 이사회를 통해 김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에 내정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구조조정자문위는 기업구조조정 업무 수행을 자문하는 기관 내 비상설 자문기관이다.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 은행권 부실채권(NPL) 처리를 위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금융위기발 경기 침체로 부실채권 발생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서 세웠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이성규 사장이며 주주총회 의장은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이다.

 

 

 

 

유암코 대표이사직은 이성규 현 사장이 장기 집권을 해왔다. 이 사장은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출신으로 2009년 조직 설립과 함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11년째 장수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유암코가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이 사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 위원장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재무관리 담당 상무대우를 지낸 후 유암코에 합류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내정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영남 출신으로 현 정부의 입김이 반영됐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구조조정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성 측면에서 유암코 대표이사 자리의 격에 맞는 인사인지 의구심이 있다”며 “정권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와 함께 신임 상근 감사 자리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황현선 씨가 내정된 것도 낙하산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유암코 관계자는 “차기 대표이사와 감사는 추후 임원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정될 것”이라며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