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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진단산업 키우자(1)진단산업은 장비와 시약, 운영 소프트웨어 삼박자가 필요 한국은 미흡.코로나진단키트외 암과질병을 혈액 침, 조직생검 등으로 진단하는 기술넓은 시장본격진입해야.글로..

Bonjour Kwon 2020. 5. 14. 06:02

코로나 K진단장비 이번이 기회
김병호 기자
입력 2020.05.12
혈액·조직 등 전문 검진장비
부가가치 높아 적극 공략해야
◆ K진단산업 키우자 (上)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2일 현재 65개(내수·수출용)로 급증했다. 이 중 3개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등 4월 말까지 전 세계 103개국에 국내 진단키트가 진출했다. 전 세계에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공급받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전 세계 미디어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집중 조명하고 있고 덕분에 국격도 높아졌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성공으로 K바이오 위상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것이 국내 진단산업 위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감염병에 속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규모가 글로벌 전체 진단산업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암과 질병을 혈액이나 침, 조직생검 등으로 진단하는 기술은 코로나19 같은 감염증 진단에 비해 10배는 어렵다. 또 일시적인 발병 후 끝나는 감염병에 비해 암 진단과 그에 수반되는 장비 시장은 지속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아 글로벌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로슈진단 대표를 지낸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진단산업은 장비와 시약,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삼박자가 필요한데 한국은 이것들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2019년)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2015년 474억5812만달러(약 58조원)에서 2025년 713억9682만달러(약 88조원)로 연평균 4.2% 성장할 전망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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