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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얼굴인식·메신저·화상회의 수요↑중소기업도 그룹웨어 ‘하이웍스’ 사용 증가화상회의 수요 폭증에 서버 용량 10배 증설. 줌이용자 1일이용자 3억명(작년 1000만!수준)

Bonjour Kwon 2020. 6. 19. 08:46

조선비즈조선비즈
코로나19 확산에 얼굴인식·메신저·화상회의 수요↑
테크설성인 기자
입력 2020.03.06 14:27

인터넷 서비스 회사 가비아(079940)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사 그룹웨어 ‘하이웍스’의 서버 접속량이 평소 대비 약 25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13만개 기업이 사용하는 하이웍스는 중소기업 고객 비중이 높다. 최근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차원에서 재택근무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자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다.

가비아는 기업용 무료 메신저 하이웍스의 채팅 건수도 이달 들어 220만건으로 지난달(170만건) 대비 30% 정도 늘었다고 했다. 가비아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사태로 재택근무를 실시한 기업들에게 업무용 메신저가 대안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을 돌파하는 등 감염 우려가 지속되자 비접촉·비대면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비아의 그룹웨어 ‘하이웍스’ 실행 화면./가비아 제공
◇ 출입보안 분야 비접촉 얼굴인식 시장 성장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131370)는 클라우드 기반 웹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 사용이 폭증하자 최근 10배의 서버 용량을 긴급 증설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2배 증설을 예상했지만 몰려드는 고객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서포트는 이달 5일 기준으로 화상회의 시간이 지난달 27일 대비 93.4%가 늘었다고 했다. 국내 재택근무 서비스 신청기업은 1700개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도 600여개 기업을 유치했다.

바이오인식 기업 슈프리마(236200)는 올 1~2월 얼굴인식 제품 판매가 지난해 1~2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출입보안·근태관리 용도로 비접촉 방식 얼굴인식 시스템 도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출입보안 분야에서도 얼굴인식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15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협업 플랫폼·공유 기능 등 인기

이스트소프트(047560)는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TeamUP)’의 신규 가입자수가 지난달 23일 이후 33.3%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팀업은 원격근무 환경에서 업무용 메신저, 그룹 피드(게시판), 쪽지, 클라우드 저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미약품, 모두투어 등 국내 1만8000여개 기업이 사용중이다.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은 지난달 메시지 트래픽이 올 1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하고, 영상 통화량과 영상화면 공유 기능 사용량도 1.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재택·원격근무 환경에서 연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의 제품·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