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6.30 0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얼어붙었던 미국 주택거래 시장이 빠르게 회복됐다.
29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2001년 NAR이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률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5.0%(월스트리트저널 기준)로 넘어선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5.1% 낮은 수준이다.
계약 절차가 시작됐지만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주택판매 건의 증감을 보여주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4월 21.8% 떨어지는 등 앞서 두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규모 발병 사태 이후 미국에선 도시에서 외곽 교외지역의 주택을 구매해 이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계약의 극적인 회복세는 미국 소비자들의 회복탄력성과 여전한 주택 소유 욕구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