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금융시장.사회 변화분석

날개없이 추락하는 제조업…일자리 7만7000개 또 증발.지난달 또 역대최대 감소.추락한 이태원등 상권.국내외 관광객 뚝.권리금0.임대료인하?

Bonjour Kwon 2020. 7. 31. 08:09
2020.07.30
中企에 휴업수당 1억 대출
내달 3일부터 접수 시작

지난달 국내 제조업 종사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이전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간 제조업이 코로나19로 극한 상황에 몰린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어느 정도 반등 조짐이 보이는 서비스업과 달리 바닥이 어디인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제조업에 속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365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만7000명(2.1%) 줄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서 고용 부문 통계를 다루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제조업 종사자 감소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3월(-1만1000명) 4월(-5만6000명) 5월(-6만9000명) 연속 감소 폭이 커졌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조업은 아직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이 많아 해외 감염 추세 등이 상당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의 사업체 종사자는 1836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1만4000명(1.2%) 감소했다. 전체 산업의 사업체 종사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3월부터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4월(-36만5000명)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뒤 5월(-31만1000명)부터 줄어드는 양상이다.

한편 이날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경영난으로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비용(휴업·휴직수당) 대부 사업을 8월 3일부터 시작한다고 공고했다. 휴업·휴직수당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에게 자금을 대부하고 휴업·휴직 시행 후 지원되는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대부금액을 상환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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