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철도등 주요정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덕정역부터 수원역. 2026년 개통 )상록수역 정차하나...지역주민 '초미관심'

Bonjour Kwon 2021. 1. 25. 22:30

2021.01.25
국토부,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 사업기본계획’ 안 상록수역 회차 지점 고려
"아직 확정된 사안 없고 유동적"...향후 민간사업제 제안에 따라 가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열차 일부가 경기 안산시 상록수역에 정차할 것인가를 두고 경기 안산시 지역주민들의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국토부 기본계획 안에 회차가 포함된 정도지만 향후 민간사업자가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정차하는 사업 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GTX-C’는 덕정역부터 수원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으로 이 구간 중 도봉산 이북 구간은 ‘경원선’, 인덕원~금정~수원 구간은 ‘과천선’으로 불리고 있다. 이 노선의 열차들은 경부선과 선로를 공용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이 철도사업은 집중적인 개발로 교통 수요가 상당한 군포, 의왕, 안양, 수원에서 서울까지의 교통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사업이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 사업기본계획’ 안에는 선로 용량부족 등을 이유로 안산선의 상록수역을 회차 지점으로 검토하는 안이 기본계획에 담겨져 있다.

특히, 안산선을 회차에 활용하는 경우 추가 정거장 개수와 소요시간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돼 있다. 이렇듯 제한 기준이 탄력적으로 정해짐에 따라 향후 안산시가 재정부담을 떠안을 경우, 상록수역 이외 노선까지 연장 가능성도 열린 셈이다.

기본계획안을 살펴보면 금정역에서 갈라지는 안산선을 회차 노선으로 사용하는 한편, 이동 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상록수역에서 되돌아 나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본계획 안의 배경은 GTX 열차의 약 25% 가량을 안산선으로 빼낸 뒤 상록수역에서 회차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인한다. GTX-C의 최대 운행 횟수는 하루 122회로 산정돼 있는데 국토부는 현재 이 일대 구간을 포화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민간사업자 사업자 제안서에 따라 상록수역 ‘회차’냐 ‘정차’냐의 문제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민간사업자 제안서에 안산시의 이목이 쏠릴 대목이다. 현재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이에 향후 상록수역 정차로 사업안이 추진될 경우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일부가 GTX-C 수혜권에 포함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반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팀 관계자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고 유동적”이라면서 “기본계획안의 회차가 정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 할 때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차 안을 담을 수도 있는 것으로 현재로선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GTX-C 사업’은 오는 4월까지 민자사업자 공모 뒤 5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