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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꿈 이뤄지나’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영토 확대 박차.자동차·에어컨·에스컬레이터 이어 정수기까지 기술 적용"물 살균 생활 가전 솔루션에 바이오레즈 확대 적용"

Bonjour Kwon 2021. 4. 6. 06:59
2021/03/31
발광다이오드(LED) 칩 제조업체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체 살균 기술 바이오레즈 적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현대렌털케어 정수기(왼쪽)와 바이오레즈 살균 전·후 모습./제공=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기술이 인류의 건강을 지키고 청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살균 기술 바이오레즈가 중국 시험기관 등으로 인정받자 LED 칩 제조업체 서울바이오시스를 창업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바이오레즈 기술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클린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밝힌 내용이다.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시스가 미국 SETi와 함께 2005년부터 개발한 살균 기술이다. 빛을 이용해 살균·소독(UVC), 피부재생(UVB), 공기·수질정화, 포충, 식물생장 촉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자외선 살균력 참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단파장 자외선(UV-C)에 1분간 노출되면 90% 이상 살균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에어가전 제품을 중국 시험기관에서 테스트 한 결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가 97%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기술 성능이 입증되자 서울바이오시스뿐만 아니라 모회사 서울반도체도 바이오레즈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바이오레즈를 홈케어업체 현대렌탈케어, SK매직 등 국내 정수기 제품에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 정수기 냉각모듈에는 바이오레즈 빛을 하루(24시간) 세 차례 쬐어주며 세균 증식을 방지한다면, SK매직 정수기에는 외부에 노출돼 오염되기 쉬운 코크를 두 시간에 한 번씩 살균해 준다.

김재헌 서울바이오시스 UV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매일매일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바이오레즈 기술을 물 살균 생활 가전 솔루션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바이오시스는 자동차부터 에어컨 등에 바이오레즈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실제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옌펑(4월)에, 중국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전기(6월)에, 미국 세러스의 혈액 살균기 인터셉트 블러드 시스템에, 12월에는 캐나다 승강기 솔루션업체 EHC의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 솔루션에 바이오레즈를 공급했다. 같은 해 바이오레즈 공기살균 모듈을 1000개 소호사업장에 우선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도 바이오레즈 공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면서 대규모 캐파 증설을 완료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만큼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전 세계 수억명이 각종 질환에 노출되면서 개인방역은 필요하다”며며 “청정한 빛에 의한 방역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kse30@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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