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6
ㅡ은 "올해 씨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예상
ㅡ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씨젠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252억원, 6762억원을 기록
ㆍ2019년 대비 각각 822.7%, 2915.6% 급증
ㆍ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단 시간 내에 종식시키지는 못한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를 받고 있는 현재 씨젠의 주가는 싸도 너무 싸다. 저점 매수 고려해 볼때"라고 분석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타액 검사법을 적용해 코로나19 진단 시 기존 PCR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코에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과 유사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해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추출(Extraction free) △다중 진단(변이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 Flu A/B. RSV) △타액 검체 조건에서도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97%에 달했다.
강원대학교 의학과 서인범교수 연구팀(대한임상의학센터)은 코로나19가 의심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 90명(양성 46명, 음성 44명)을 대상으로 모든 환자의 비인두도말 검체와 타액 검체를 각각 채취해 PCR 검사를 시행했다. 검체는 타액 속 코로나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채취를 위해 음식 섭취 등을 제한한 상태로 기상 후 30분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채취됐다. PCR 검사에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사용됐다.
그 결과, 두 종류 진단키트 모두,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타액 검사 결과의 일치도가 98.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 관계자는 “타액 검체의 경우 비인두도말 검체에 비해 동일한 양이라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며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는 씨젠만의 독자적인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이 적용돼 있어 타액 속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겟 유전자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구분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llplex™ SARS-CoV-2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 RdRP, S, E)를,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Flu A/B △RSV A∙B를 한 번의 검사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Extraction) 과정을 생략한 ‘비추출(Extraction-free) 방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타액 검사법과 비인두도말 검사법의 정확도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 후 핵산(RNA) 추출(Extraction)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가 상황에 따라 추출 장비가 부족하거나, 검사량 폭증으로 추출에 필요한 시약 등이 부족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한 후에도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타액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일치율이 약 96% 이상으로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서인범 교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에 필요한 채취 용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법은 검체 채취 시 기존 방법보다 고통도 없고,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에 타액 검사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타액 검사법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분자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회인 ‘제 28회 국제 분자의학 트라이콘(TRI-CON)’에서 발표 예정이다. 또한 씨젠은 Allplex™ SARS-CoV-2 Assay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에 대하여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저작권자 © 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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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씨젠 주가 새국면 맞나
입력2021.03.17
씨젠 주가 이달들어 13만원대 회복
"저점매수 고려할 만" vs "백신 개발로 투자매력 감소"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진단키트 업체 씨젠(167,000 +19.37%)(167,000 +19.37%) 주가가 새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달 14일 기준 1억2000만명을 넘었다. 세계 각지에서 변이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씨젠의 실시간 다중진단 기술이 증권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씨젠 주가는 지난 16일 전장 대비 900원(0.69%)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초(18만3800원) 보다 28% 하락한 수치다. 씨젠의 주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 18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13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다가 이달 10일 들어 13만원을 뚫고 올라섰다.
지난 4분기 씨젠은 매출액 4417억원, 영업이익 2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08%, 496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못미치며 외국인과 기관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씨젠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월18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45억원, 74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4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씨젠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 바이러스 확인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0개 유전자를 한 개 튜브로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씨젠에 따르면 '올플렉스 SARS-CoV-2 마스터 어세이(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 및 구분할 수 있다. 자체 특허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돼 변이 바이러스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변이 종류가 다양하고 그 전파 속도가 빠르다"며 "기존에 알려진 영국발 변이나 남아공발 변이뿐 만 아니라 또 다른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도 알 수 있는 것이 제품 특징"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해외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전염 우려가 커진 만큼 씨젠이 새로 개발한 진단키트의 수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에 따라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을 중심으로 또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유행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 증가 원인은 전파력이 더 빠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 연구원은 "올해 씨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가 예상된다"며 "저점 매수를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씨젠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지만 백신 개발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우려도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
ㅡ은 "올해 씨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예상
ㅡ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씨젠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252억원, 6762억원을 기록
ㆍ2019년 대비 각각 822.7%, 2915.6% 급증
ㆍ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단 시간 내에 종식시키지는 못한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를 받고 있는 현재 씨젠의 주가는 싸도 너무 싸다. 저점 매수 고려해 볼때"라고 분석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타액 검사법을 적용해 코로나19 진단 시 기존 PCR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코에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과 유사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해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추출(Extraction free) △다중 진단(변이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 Flu A/B. RSV) △타액 검체 조건에서도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97%에 달했다.
강원대학교 의학과 서인범교수 연구팀(대한임상의학센터)은 코로나19가 의심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 90명(양성 46명, 음성 44명)을 대상으로 모든 환자의 비인두도말 검체와 타액 검체를 각각 채취해 PCR 검사를 시행했다. 검체는 타액 속 코로나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채취를 위해 음식 섭취 등을 제한한 상태로 기상 후 30분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채취됐다. PCR 검사에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사용됐다.
그 결과, 두 종류 진단키트 모두,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타액 검사 결과의 일치도가 98.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 관계자는 “타액 검체의 경우 비인두도말 검체에 비해 동일한 양이라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며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는 씨젠만의 독자적인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이 적용돼 있어 타액 속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겟 유전자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구분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llplex™ SARS-CoV-2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 RdRP, S, E)를,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Flu A/B △RSV A∙B를 한 번의 검사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Extraction) 과정을 생략한 ‘비추출(Extraction-free) 방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타액 검사법과 비인두도말 검사법의 정확도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 후 핵산(RNA) 추출(Extraction)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가 상황에 따라 추출 장비가 부족하거나, 검사량 폭증으로 추출에 필요한 시약 등이 부족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한 후에도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타액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일치율이 약 96% 이상으로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서인범 교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에 필요한 채취 용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법은 검체 채취 시 기존 방법보다 고통도 없고,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에 타액 검사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타액 검사법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분자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회인 ‘제 28회 국제 분자의학 트라이콘(TRI-CON)’에서 발표 예정이다. 또한 씨젠은 Allplex™ SARS-CoV-2 Assay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에 대하여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저작권자 © 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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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씨젠 주가 새국면 맞나
입력2021.03.17
씨젠 주가 이달들어 13만원대 회복
"저점매수 고려할 만" vs "백신 개발로 투자매력 감소"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진단키트 업체 씨젠(167,000 +19.37%)(167,000 +19.37%) 주가가 새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달 14일 기준 1억2000만명을 넘었다. 세계 각지에서 변이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씨젠의 실시간 다중진단 기술이 증권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씨젠 주가는 지난 16일 전장 대비 900원(0.69%)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초(18만3800원) 보다 28% 하락한 수치다. 씨젠의 주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 18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13만원을 밑돌았다. 그러다가 이달 10일 들어 13만원을 뚫고 올라섰다.
지난 4분기 씨젠은 매출액 4417억원, 영업이익 2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08%, 496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못미치며 외국인과 기관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씨젠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월18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45억원, 74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4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씨젠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 바이러스 확인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0개 유전자를 한 개 튜브로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씨젠에 따르면 '올플렉스 SARS-CoV-2 마스터 어세이(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 및 구분할 수 있다. 자체 특허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돼 변이 바이러스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변이 종류가 다양하고 그 전파 속도가 빠르다"며 "기존에 알려진 영국발 변이나 남아공발 변이뿐 만 아니라 또 다른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도 알 수 있는 것이 제품 특징"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해외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전염 우려가 커진 만큼 씨젠이 새로 개발한 진단키트의 수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에 따라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을 중심으로 또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유행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 증가 원인은 전파력이 더 빠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 연구원은 "올해 씨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가 예상된다"며 "저점 매수를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진단키트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씨젠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지만 백신 개발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우려도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