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리츠가 공급하니 분양가 최대 1억 `뚝`

Bonjour Kwon 2013. 10. 25. 07:32

 

24 10월, 17:22vip.mk.co.kr

`왕십리 KCC스위첸`이 인근 단지보다 최고 1억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눈길을 끈다.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츠(REITs)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져 사업비와 분양가를 모두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4일 광희리츠는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 공급하는 왕십리 KCC스위첸 분양가를 지난 9월 공급한 왕십리 텐즈힐보다 8000만~1억1000만원까지 낮춘 금액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용 59A㎡형 분양가는 3억9850만원, 전용 84A㎡형 분양가는 5억95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형은 인근에 2011년 입주한 래미안 하이베르 동일 평형 시세가 4억40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4000만원 정도 싸게 나왔다.

 

 저렴한 분양가를 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가 분양하기 때문이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기관이나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그 수익을 나누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대부분 사업비를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는 달리 자기자본과 투자자에게서 모은 자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자비용이 적다.

 

 또 시공사 지급보증을 받지 않아도 돼 상대적으로 도급 공사비가 줄어들게 된다.

 

 광희리츠 관계자는 "재작년에 선보인 `영등포 메이준 2011`과 지난해 10월 공급한 `영등포구청역 계룡리슈빌`은 사업비를 자기자본으로 조달해 저렴한 분양가로 100% 분양을 마친 상태"라며 "특히 왕십리 KCC스위첸은 축적된 리츠 전문성을 활용했기 때문에 보다 파격적인 분양가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왕십리 KCC스위첸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18층에 3개동, 총 272가구로 구성되며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