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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급락…"자사주 소각 감안시 적정주가 15만"

Bonjour Kwon 2021. 7. 15. 13:47
2021-07-15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한샘(009240)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소각을 감안한 기업가치가 주당 15만원이란 증권가의 진단이 최근 한샘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한샘은 전날 대비 9.56% 내린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샘은 전날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물은 조창걸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자의 한샘 지분으로 한샘은 매각 주관사 없이 IMM PE와 직접 매각을 협상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한샘의 경영권은 IMM PE로 넘어간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 매각 지분율 및 매각 대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진 않았지만, 언론 보도상으로 약 25% 지분을 1조5000억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전일 종가 기준 경영권 프리미엄이 75% 부여되는 셈이지만, 현재 한샘이 보유 중인 자사주 26.7%가 모두 소각된다고 가정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은 28% 수준"이라고 산정했다.

백 연구원은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전환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자사주 전량 소각을 기준으로 한 한샘의 2022년 주당순이익(EPS) 변동을 기반으로 15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샘의 전날 종가는 14만6500원이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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