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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금융진출, 소액대출·자동차할부업 중심으로" 2013-10-09

Bonjour Kwon 2013. 10. 29. 09:35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내 금융기관의 미얀마 소매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소액대출업과 자동차 중심의 할부금융업 진출이 유리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9일 '미얀마 여신금융업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미얀마는 은행 전체 여신의 80%가 공공기관에 집중돼 있고 민간은 주로 소액대출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미얀마 신정부는 금융시장의 개방을 추진하고 있지만, 은행부문의 개방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은행들의 미얀마 진출도 사무소 설립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미얀마 정부의 3단계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현재) 외국계은행의 사무소 개설과 소액대출업 부분 진출 허용 ▲2단계(2014년경) 현지은행과  외국은행 합작법인 설립 허용 ▲3단계(2015년경) 외국은행 독자진출 허용 등으로 진행된다.
 
미야마의 금융 인프라가 미미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액대출업과 자동차할부 금융업을 대상으로 소매금융 진출 교두보를 모색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제언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국영은행인 농업개발은행(MADB),소액대출공사(MSLE), NGO를 중심으로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액대출기관 설립을 위한 최소자본은 한화 기준 1500~3000만원 수준이다.
 
연구소는 "생필품 및 농업용 자재 구입이 소액대출서비스 이용의 주요 목적"이라며 "미얀마 소액대출시장은 은행에 대한 낮은 접근성과 높은 사금융 비중으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과 글로벌 업체의 진출을 고려할때 향후 할부금융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며 "소액대출업 허가 취득후 현재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할부금융서비스 진출 또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의 주요 운송수단인 중고차와 오토바이 구매에 대한 할부금융시장이 미미하다. 현대차 딜러는 현재 할부금융서비스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일본 금융기관은 내구재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