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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환경사업 ..폐기물처리 수직계열화ㅡ인선이엔티인수.폐기물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최종처분까지 밸류체인 구축환경사업, 1분기 매출액 537억원으로 총 매출 중 17.3%

Bonjour Kwon 2021. 8. 27. 11:49
2021-06-17
2019년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인수하면서 환경부문 신설

건축·토목 부문 이은 핵심 사업 거듭나…안정적 수익 창출 기대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지속 성장을 위해 환경사업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잇단 폐기물처리 업체 인수로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1분기 환경사업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15원보다 4.2% 증가했다. 이 기간 회사의 총 매출 중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17.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이에스동서의 건축·토목 부문 매출 비율 65.5%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기간 콘크리트 부문(16.7%)도 앞섰다. 환경사업 부문은 2019년 신설됐음에도 아이에스 동서의 핵심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면서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2017년 2월 인선이엔티 지분 투자를 시작한 이후 지분을 차례로 확보하면서 2년 뒤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폐기물 처리업체의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며 영토를 넓혀갔다. 장비 임대업체인 한국렌탈과 욕실 리모델링업체 이누스를 매각하는 대신 폐기물 사업부문에 집중했다.

작년에는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와 컨소시엄을 구성, 코오롱그룹 환경관리 계열사인 코오롱환경에너지를 인수했다. 이어 이들 컨소시엄은 영남 최대 폐기물 소각·매립 업체인 코엔텍과 새한환경도 품에 안았다. 또 자회사 인선이엔티를 통해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영흥산업환경·파주비앤알 등도 연이어 인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폐기물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소각 및 스팀판매, 최종처분까지 폐기물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아이에스동서 지주사인 아이에스지주(5조1900억원)는 자산 5조원을 넘기면서 지난 4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다. 201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처음이다. 아이에스지주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인선이엔티 등 M&A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아이에스동서의 행보에 따라 환경사업 실적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아이에스동서의 환경사업 매출액은 2085억원으로 2019년 동기 953억원보다 118.7%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 역시 489억원으로 2019년 202억원에 비해 141.1% 급증했다. 회사의 총 매출 가운데 환경사업은 지난해 17.3%를 점유하며 2019년 9.9%보다 7.4%포인트 상승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6% 늘어난 40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호실적을 이끈 것은 건설사업 부문이지만 잇단 M&A로 폐기물 처리사업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환경 부문이 힘을 보탠 영향도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 사업은 환경보전 및 보호 관심 증가, 자원 고갈 및 재활용 장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념 대두 등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국내 폐기물 처리산업은 영세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다. 건설폐기물의 경우 2019년 기준 1%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사업자는 전체 583개 중 13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점차 환경 규제와 관련 법규 등이 강화되면서 이를 만족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와의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라며 "배출업자에 대한 폐기물 처리 책임이 강화되면서 처리능력과 보관능력 등이 검증된 대형업체를 선호하는 경향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높은 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폐기물 처리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