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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엠파워, 국내기업과 손잡고 국내 수소연료전지 시장 진출.PEMFC분야에서 차세대 게임체인저

Bonjour Kwon 2021. 9. 15. 21:55
2021.09.15
합작법인 설립 추진…본계약 위한 실사 진행중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롯데정밀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수소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의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인 엠파워(Mpower Innovation)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그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엠파워는 수소연료전지의 PEMFC(Proton Exchange Membrane Fuel Cell)분야에서 차세대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 엠파워가 국내기업과 손잡고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사진은 미 엠파워 본사) [사진=엠파워]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파워는 국내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국내 기업과 본계약을 위한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생산 설비가 갖춰지는대로 소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파워는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수소연료전지의 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 생산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생산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스탠퍼드, UC버클리, 노던텍사스 대학 등 수소연료전지분야 최고의 석학그룹으로 결성된 엠파워는 한국계인 마이클 박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한국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으로 잘 알려진 앤드류 김(한국명 김성현)씨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IDC의 대표를 지낸 신토 유타카, 현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 자동차위원회 의장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이사 출신인 빌 루소,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인 신기욱 박사 등 화려한 멤버들이 엠파워의 공동창업자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엠파워는 글로벌자동차 기업인 T사, H사 등과 함께 수소차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미국 정유회사 C사와는 연내 엠파워에 대규모의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소자동차를 개발중인 국내 대기업과도 ‘수소차 개발용역 의뢰’에 대한 계약도 체결한 상태 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엠파워의 PEM은 이전 휴대폰 시장의 CDMA기술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CDMA기술이 기존 GSM 시장을 압도해 버린 것처럼 나피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엠파워의 PEM이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EMFC는 수소연료전지의 양자교환막으로 수소가 공급되면 효율적으로 전자를 생성시켜 전기를 만들고, 남은 수소원자는 손실없이 막을 통과해 산소와 결합후 물이 되어 배출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현재까지는 나피온(Nafion)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대부분의 수소연료전지가 생산되고 있다. 나피온의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시장의 주요 공급은 고어사가 맡고 있다.

엠파워 측은 회사에서 개발한 PEM의 전도성, 내구성, 원가경쟁력이 기존의 나피온 소재 대비 60퍼센트 정도 효율을 높여 향후 나피온을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ㅡㄸ
두산 수소 전략 핵심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생산 2년 뒤 3배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1.04.23

두산그룹이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TF(태스크포스)팀을 꾸린 가운데, 두산퓨얼셀이 그룹 수소 사업의 중심에 선다. 2023년을 기점으로 현재 수소연료전지 생산력의 3배를 확보하고 3세대 연료전지로 꼽히는 SOFC 양산도 시작한다.

22일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현 90MW(메가와트) 규모의 PAFC(인산형 연료전지) 생산력을 올해 말까지 127MW 규모까지 늘린다. 2023년까지 275MW 규모로 증설하고 50MW 규모의 SOFC 공장도 신설해 총 325MW 규모의 생산력을 확보한다.

미국 법인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 코네티컷 공장의 PAFC 생산력까지 더할 경우 2023년 385MW 규모 생산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전해질 종류에 따라 PEMFC(고분형 연료전지), PAFC, SOFC로 나뉜다. PEMFC는 차량용으로, PAFC는 중소 발전 설비 및 난방에 사용된다. SOFC는 대규모 발전이나 선박용으로 쓰이는 만큼 효율이 높고 촉매가 저렴하다.

두산퓨얼셀은 PAFC와 PEMFC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영국 SOFC 기업인 세레스파워와 손잡고 SOFC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은 2024년 양산이 목표였지만,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 계획을 앞당겼다. 특히 2024년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SOFC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 발주 규모가 총 148MW였다면 2023년엔 400MW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를 8GW(기가와트)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추기 위해선 단기간 내 대규모 발주가 나와야 한다. 특히 당장 내년부터 전력 생산·판매 업체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의무를 부과하는 HPS(수소발전의무화제도)가 시행되면서 업계에선 올해 최대 300MW까지 발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3년 연속으로 국내 연료전지 사업 발주량 중 70% 이상을 수주해왔다. 올해도 점유율 70% 이상이 목표다. 국내 발주량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인 142MW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MW급 수전해 설비를 개발하는 국책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이 역시 2022년부터 파일럿 제작과 실증에 착수해 2023년부터 사업화가 가능하다. 그린수소 기자재 시장은 2030년 3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데 두산퓨얼셀은 이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도 직접 생산한다. LPG(액화석유가스) 등을 원료로 전기와 열, 수소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을 국책 과제로 개발중이다. 트라이젠으로 수소와 전기를 함께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수소뿐만 아니라 전기차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SOFC 개발 시점을 앞당겼다"며 "국내 발주량의 70% 수주를 목표로 증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