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자산운용>

국제운용, 김현수 신임 대표 선임.운용업계 출신 전문경영인…리츠 신사업 자리매김 '과제'ㅡ본인가 앞두고 리츠사업본부 '신설'.ㅡ

Bonjour Kwon 2021. 9. 16. 07:22
2021-08-24

부동산 전문 사모운용사 국제자산운용이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는 김철배 대표는 조만간 사임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이 최근 영입한 김현수 사장이 조만간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배 대표 사임 전까지 우선 사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현수 사장은 1965년생으로 한국투자신탁, 유진자산운용 등 공모운용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이맵자산운용 각자대표, 상록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을 지냈다. 과거 유진자산운용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지냈으며 내부 관리 뿐 아니라 외부 기관투자가 유치 등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제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철배 대표는 오는 2022년 3월까지 임기였으나 이보다 이르게 회사를 떠나게 됐다.

김철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오랜기간 금융투자협회에서 근무해왔다. 1996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근무하며 자산운용서비스본부장, 회원서비스부문 총괄부문장(전무) 등을 지냈다.

국제자산운용이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는 건 이번이 세번째다. 국제자산운용 설립 당시 국제자산신탁, 제이피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친 권봉주 전 대표를 선임하며 회사 경영을 맡겨왔다. 이후 김철배 대표를 영입해 회사를 맡겼고 김현수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김현수 사장은 대표직에 오른 이후 국제자산운용의 리츠(REITs) 신사업과 기존 부동산펀드 운용,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자산운용은 리츠AMC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인가 승인 후 기존 투자 부동산 물건 등을 재간접 형태로 묶어 리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제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3373억원으로 대부분(76.8%) 부동산 자산이다. 총 2592억원이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되고 있다. 국제자산운용은 초기에는 물류창고, 오피스 빌딩 등 실물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다 최근에는 PF 대출, 리파이낸싱 등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외형 성장을 추구해왔다.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등을 거친 뒤 2007년 국제자산신탁 인가를 받아 회사를 차린 유재은 회장이 이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재은 회장은 부동산신탁 전문가로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유 회장은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회사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은 회장은 지난해 장녀 유재영 씨에게 사실상 회사 승계를 마쳤다. 유재영 씨는 국제자산신탁 경영지원본부에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으며 현재 국제자산운용 부사장을 맡고있다.

국제자산운용 관계자는 "김철배 대표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사임할 예정이며 향후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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