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Part 4. 유통시장, 여전히 코로나가 가장 큰 변수.●메타버스, 유통산업의 새로운 무대.●라이브커머스에 진심인 유통기업들.ㅡ대규모 물류센터, 도심지 MFC, 콜드체인 등 물류에 대한 투자가 집..

Bonjour Kwon 2022. 1. 7. 13:07
2022.01.03

코로나 상황에 따른 변수 계속…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


지난해 유통업계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출현 등 악화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다시 한번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

유통업계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이 지속하면서 40·50세대의 온라인 쇼핑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MZ세대의 경우 명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한편 중고거래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기 구독서비스 통한 소비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비패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 노멀(New normal)’시대를 맞이하는 유통업계의 주요 키워드를 정리해 봤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제는 정말 끝일까

지난 2년간 유통업계는 코로나 팬데믹에 큰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면세점 업계의 경우 각국이 국경봉쇄에 들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일시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지난해 1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다면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유통업계는 대체적으로 우리의 방역상황이 안정되면 유통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유통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2022년에도 보복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재난지원금 또한 유통업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 이후 재난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될 경우 추가적인 보복소비가 일어날 전망이며 재난지원금의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유통업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의 경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영업이 제한되는 경우가 없었으며 온라인 쇼핑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어 온라인으로 소비가 옮겨 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브커머스에 진심인 유통기업들

라이브커머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홈쇼핑의 모바일 버전으로 판매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든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고 구매자는 댓글 등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플랫폼으로 코로나 이후 새로운 유통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20년 거래액 기준 4,000억원이었던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3년 10조원으로 늘어나고 이커머스 중 라이브커머스 거래액 비중도 4%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네이버, 카카오, 쿠팡, 11번가, 배달의 민족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성장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일부 플랫폼에서는 전문 쇼호스트,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을 출연시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충성스러운 팬덤을 가진 유튜버, 틱톡커 등 인플루언서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존 홈쇼핑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컨셉을 가진 라이브커머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이라며 유명 브랜드 외에도 중소상공인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유통산업의 새로운 무대

지난해 세계 최대사회관계망서비스 기업 페이스북이 회사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다”라며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약속하는 등 메타버스 성장성은 입증됐으며 이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유통업계에서도 치열하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늘어날 전망이다.

고객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신제품 등을 먼저 만나볼 수 있어 친근함을 높이고 피드백을 통해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와의 소통 강화에도 활용된다.

MZ세대의 경우 오프라인 만큼 온라인이 익숙한 세대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야 말로 최적의 플랫폼으로 꼽힌다. 또한 패션, 뷰티, 식품 등에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유통산업의 전체적인 디지털 전환이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 수익성에는 악영향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것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IT기업이 온라인 유통산업에 진출하면서 온라인 유통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들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은적극적인 M&A에 나서거나 대규모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 2022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물류센터, 도심지 MFC, 콜드체인 등 물류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서비스 확장도 이미 진행 중이다.

쿠팡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에 투자했다.

새벽배송 기업들은 수도권 시장의 포화를 돌파하기 위해 충청권을 넘어 호남권, 영남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마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무인화가 진행 중이며 일부 매장은 체험형 매장, 문화예술을 접목한 매장 등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으로 탈바꿈 중이다.

더불어 도심지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활용해 배송거점 및 물류센터로의 변신해 언택트 소비에 적극 대응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위기이자 변화의 시기로 수익성에는 악영향이겠지만 선제적 투자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향후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