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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현금 부족 '생지옥' 벗어나려면.집을 줄이고 남는 돈으로 안정적 배당 투자 해보길

Bonjour Kwon 2023. 3. 7. 23:54


[강정영 더봄]
2023.03.06
[강정영의 평생부자되기]

은퇴 후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 많으면 좋겠지만, 부부가 월 300만원 정도이면 그런대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60세쯤 은퇴하고 약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면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연금을 받는 교직이나 공무원으로 퇴직한 분들 아니면 어렵다.

보통 월 100만원 정도의 국민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한 달에 200만원 정도의 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30년을 더 산다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최소 6억원의 돈이 필요하다. 자녀들 결혼비용 등 과외의 비용을 빼고도 그렇다. 이 때문에 상당수 은퇴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한 노년 빈곤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은퇴후 현금 흐름이 없으면 생지옥, 집 줄이고 배당투자로 해결하라. /픽사베이
은퇴후 현금 흐름이 없으면 생지옥, 집 줄이고 배당투자로 해결하라. /픽사베이
현금 흐름이 없어서 퇴직금 1억~2억 받은 것을 퇴직 초기 3~4년 동안 조금씩 헐어서 부족한 생활비에 보태 쓰고 나면 그 이후에는 빈손이다.

생활비에 쪼들리게 되면, 친한 친구를 만나려 해도 겁이 난다. 맨날 얻어먹기에는 체면이 말이 아니고, 물가 상승으로 소주에 삼겹살 한 번 먹어도 어지간하면 1인당 2만원 이상 들어간다. 서너 사람이면 10만원 정도는 가볍게 들어간다. 돌아가면서 한 번은 내가 사야 되는데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보고 싶은 친구도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진다. 경조사비나 친인척 행사마저 조심스럽다.

이것이 상당수 은퇴자들이 마주하는 현실이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시세가 7억~8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살면서 캐시가 없어서 쩔쩔매며 사는 저런 사람이 많다.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수입이 없다면, 비싼 집만 둘러쓰고서 끙끙 앓는 것은 생각이 잘못된 탓이다.


그래서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받는다고 해보자. 주택 가격이 8억원이라면, 60세부터 가입하면 월 170만원 정도, 65세부터 가입하면 월 200만원 정도 받는다. 그리고 30년 후에는 주택의 잔존 가격은 거의 없어진다.

또 다른 방법은 수도권 주변 집을 팔고, 중소도시의 3억~4억원짜리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이다. 차액으로 생긴 4억~5억원을 생활비에 충당하고 애들 혼사 비용으로 쓴다면, 그것도 10여년 정도 지나면 다 쓰고 남는 게 없다. 그때부터는 정말로 힘들게 살아야 한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있다.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왜 서울에, 수도권 도심에 살아야 하는가. 은퇴를 했다면 아침 일찍 나가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가끔씩 만나는 친구나 이런저런 모임을 위해서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에 살 필요는 없다. 수도권 변두리로 이사하면 3억~4억원이면 그런대로 괜찮은 빌라나 아파트가 많다.

핵심은 4억~5억원 남는 돈을 그냥 헐어 쓰면 안 된다는 것. '돈이 돈을 벌게' 해야 한다.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 '맥쿼리인프라 주식'은 1년에 배당금이 주당 약 800원이다. 상하반기에 나누어서 1년에 두 번 배당한다. 현재 주가가 1만2000원 정도이니, 4억원이라면 약 3만 주, 5억원이라면 4만 주를 살 수 있다.

3만 주라면 1년 배당금이 2400만원이다. 배당소득세 15.4%를 빼고 나면 2030만원이 그냥 손에 들어온다. 한 달에 약 170만원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5억원으로 4만 주를 매수했다면 1년 배당금이 3600만원, 세후 3045만원이고 한 달에 약 254만원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주가 상승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국민연금 월 100만원에 추가로 170만원에서 254만원의 수입이 생긴다면 그런대로 살만하다. 더욱이 집도 그대로 지킬 수 있고, 맥쿼리인프라 투자 원금 4억~5억원도 그대로 보전하면서 그 정도 월수입이라면, 어지간한데 작은 집이나 오피스텔 월세 소득보다 낫다. 더구나 중개업소를 찾거나 임차인 때문에 속 썩일 일도 없다.

캐시 부족이 없어야 노후가 여유롭다. /픽사베이
캐시 부족이 없어야 노후가 여유롭다. /픽사베이
맥쿼리 인프라는 호주의 자산 운용사가 국내 주요 인프라-고속도로, 인천대교, 부산 신항, 가스업체 등-에 투자하여 운용수익을 거두는 국내 최고의 배당주(종목번호 : 088980)이다. 주가는 거의 변화가 없다. 배당금은 향후에도 상당기간 800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기예금만큼 안정적인데 배당 수익은 6~7% 수준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그 돈으로 다른 주식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얼마 못 가서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집 판 돈으로 주식투자는 최악의 선택이다. 맥쿼리 인프라 주가 그래프를 보면, 상장 이후 지금까지 바코드처럼 변화가 없거나 약간 우상향했다. 배당금은 2019년 700원, '22년 770원, '23년 800원(예상)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와 같이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은퇴자들이 대부분 겪는 캐시플로우 문제를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 수도권에 집만 뒤집어쓰고서는, 수입이 없어서 끙끙대면서 노후를  궁핍하게 보내는 것은 바보짓이다. 작은 집도, 원금도 그대로 지키면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저런 좋은 방법이 있다. 다만 '집 판 돈으로 주식에 손대는 것'은 비극의 시작이다. 절대로 다른 주식에 손대지는 말자. 이것은 철칙으로 지켜야 한다. '욕심이 사람 잡는다'는 말은 무서운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