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펌, 기관투자가 모시기
18 11월, 17:30news.mk.co.kr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국내 기관투자가에 대해 글로벌 로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부주의한 운용으로 기관투자가에게 손실을 가져다준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해주는 전문 로펌들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기관투자가의 자산운용사 대상 소송 분야에서 미국 시장 1위인 G&E(Grant&Eisenhofer)의 변호사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들 변호사는 한국투자공사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만났다.
르우밴 거트만 G&E 워싱턴 오피스 대표는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시장에 알려지면서 이들을 붙잡으려는 글로벌 로펌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최대 로펌인 베이커&맥킨지도 한국 기관투자가 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 여의도 IFC에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한 기관투자가 소송이 드물지 않게 나타났다. 2011년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사학연금이 4개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투자금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지만 패소했다. 국민연금도 올해 처음으로 대체투자 위탁운용사에 법적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해외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한 법적 분쟁도 잦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으로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자산 운용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빈번한 소송이 예상되는 이유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지 않은 해외 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는 한국투자공사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해외 로펌들이 국내 연기금ㆍ공제회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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