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12월, 19:45www.dt.co.kr
KB금융지주가 우리파이낸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증권이 우리F&I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은 금융리스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대신은 한층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앞으로 진행될 우리투자증권,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의 매각으로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돼 남은 인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는 9일부터 KB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은 각각 대상기업에 대해 3주간 확인실사를 진행하고 우리금융지주와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진행한 후 내년 1월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6월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에 따라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파이낸셜, 우리에프앤아이 등 6개 자회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중 2곳의 우선협상자가 결정됐다.
우리파이낸셜은 총자산 3조5000억원의 여신금융전문회사로 자동차금융, 개인소액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 인수는 총자산 382조9000억원의 KB금융지주의 입장에서는 작은 규모이지만 은행, 카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금융지주는 우리파이낸셜을 독립 계열사로 두거나 업무 연관성이 있는 자회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9월말 자기자본이 1조6000억원으로 업계 8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F&I의 자기자본은 1900억원 수준이다.
`덩치'면에서만 본다면 대신증권이 인수를 성사시키더라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5곳의 대형 증권사 수준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위탁영업에 사업모델이 집중돼 있는 증권업계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F&I는 부실자산(NPL) 유동화 전문회사로 부실자산 관리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지난해 4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270억원 순이익을 달성한 `알짜배기'다.
최근 금융회사들은 기존 영역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매각에 많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으며 KB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은 먼저 웃은 셈이다.
16일 진행되는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 입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가 우투 인수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상위로 도약할 수 있다.
NH농협금융지주도 사활을 걸고 우투 인수에 달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문사 파인스트리트 그룹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본 입찰이 진행되는 경남은행, 광주은행 인수전도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이 지역 금융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지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JB지주(전북은행) 등이 지방은행의 맹주로 자리매김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인수전 결과에 따라 각 지주사의 포트폴리오와 증권, 지역금융 등 부문의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수에 실패하는 지주와 금융사들은 이후 우리은행, 대우증권, 동양증권 등 인수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ㆍ박세정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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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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