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6 14:00+크게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동양그룹 계열사에서 동양생명이 제외됐다. 동양그룹 계열 분리를 일단락 시킨 동양생명은 내년에 사명 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동양생명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동양'의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7일 동양생명이 정부에 요청한 계열분리 요청에 대해 2개월 여 만에 최종 승인이 난 것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계열분리 결정이 생명보험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신규계약 증가 및 영업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동양그룹과의 관계 문제로 불발된 M&A(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동양사태 이후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했다. 계열분리를 신청한 10월 7일, 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와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이사 등 2인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설치, 완전한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계열분리 신청 후에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의 주식 1.67% 전량을 매각하는 등 동양그룹과의 선 긋기에 나서왔다.
현재 동양생명의 지분은 보고펀드 57.6%, 타이요생명 4.9%, 우리사주 3%, 동양그룹(동양증권) 3% 등이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3월 동양생명의 지분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동양생명은 사명변경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내·외부 설문, 컨설팅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명변경 및 CI 교체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이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주주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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