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2월, 17:45www.asiae.co.kr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우리금융지주가 우투증권 패키지 본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던 농협금융, KB금융, 파인스트리트 등이 모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우리금융은 최종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뒤 오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투증권에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방식이다. 우투증권을 사려면 나머지 3개 계열사의 인수 가격도 써내야 한다.
문제는 매각 가격이다. 우리금융은 우투증권을 비롯해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해 장부가를 기준으로 최저 입찰가격을 정했다. 손해를 보면서 팔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패키지 내 4개 계열사의 장부가는 우투증권 1조400억원, 아비바생명 1000억원, 저축은행 2100억원, 자산운용 700억원 등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패키지 매각 예상가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예비 실사를 마친 업체들에서는 매각 가격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생명보험과 저축은행 등은 가치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우투증권 가격은 1조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다른 계열사의 가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이번 인수전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투증권 패키지가 분리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경우 키움증권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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