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

한진해운, 다시 대한항공 품으로

Bonjour Kwon 2013. 12. 24. 06:22

[장마감공시]

 

2013. 12. 23

 

news1.kr

#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40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동안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취임 뒤 독립경영이 이어온 한진해운이 다시 최 회장의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등의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된다.

 

 한진해운은 3000억원 규모의 터미널 지분 일부 유동화와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4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자구 계획을 토대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도 같은 날 공시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이번 유증 참여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36.02%)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9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주식 3000만주와 항공기, 율도 비축유 기지 등을 팔아 3조5000억원을 마련해 한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역시 비주력사업부 유동화와 비영업용 자산 매각, 주주지원, 외부자금 조달 등을 통해 자금을 1조974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주식 한진해운 부사장은 "채권단 지원(4400억원)을 포함하면 총 1조9745억원 규모"라며 "이 중 1조2500억원은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현재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또 최근 몇 개월간 작업을 진행해 온 전용선 매각도 조만간 확정되며 노후 비경제선 13척을 매각 또는 폐선해 컨테이너 사선 선복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측은 선복 원가절감, 벌크적자사업 철수, 노선 합리화 등을 통해 3729억원의 영업손실 축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19일 장 마감 이후 나온 주요 공시다.

 

 <코스피시장>

 

 ◇한진해운은 3000억원 규모의 터미널 지분 일부 유동화와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4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자구 계획을 토대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조건 등은 향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최종확정 시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자회사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진해운에 1000억원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5.17%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서 추진 예정인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실시 여부가 최종 결정되고,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확정될 경우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또 한진해운에 대해 금융기관이 3000억원의 대출이 실행될 경우, 한진해운홀딩스에 1000억원을 추가 대여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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