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4 19:12+크게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국민연금이 '리스크관리실'을 '리스크관리센터'로 격상시켰다. 37조원에 달하는 대체투자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리스크관리실을 기금운용본부장(CIO) 직속의 리스크관리센터로 재편했다. 센터장은 조인식 리스크관리총괄실장이 담당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CIO 직속기구인 만큼 기존 리스크관리실의 위치가 격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증가하는 대체투자 규모에 맞춘 인사로 향후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현재 국민연금 대체투자 규모는 37조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말(33조원) 대비 4조원(12%)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저금리 기조 속에 자산 다변화를 위해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대체투자는 2010년 19조원, 2011년 27조원 대비 급격히 늘어났다.
국민연금의 이번 조치는 용산개발사업 투자 실패의 여파로도 해석된다. 국민연금이 용산 국제업무단지에 투자한 1300여억원은 올들어 모두 손실처리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당시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과 이찬우 당시 CIO는 "국민연금 사상 최악의 투자실패 사례"라며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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