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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운임상승…1분기 흑자전환 전망" 국내 컨선사 실적 4분기 저점 후 회복 예상

Bonjour Kwon 2014. 1. 22. 07:42

이혜미 (ashley@ebn.co.kr) l 2014-01-21 16:01:47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의 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올 1분기부터 국내 컨테이너선사들의 흑자 전환이 전망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8% 상승한 1,188.4를 기록했다.

 

구주노선은 전주대비 4.2% 감소한 TEU당 1,641달러를 기록했으며 미주 서부노선은 13.1% 증가한 FEU당 2,111달러를 기록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말부터 구주 노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상승했으며 지난주 컨테이너운임 지수는 미주 서부노선을 중심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운임 상승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됐다. 머스크, MSC, CMA-CGM 등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이 운임 인상을 진행하면서 이달까지 15.1%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이 시기는 1월 춘절을 앞두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는 구간으로 대형 선사를 중심으로 운임 인상에 성공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소석률(L/F)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춘절이 끝나는 2월 후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은 지속될 전망이나 선사들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악화에 빠지지 않게 조절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국내 선사들 역시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운임 약세로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나 연초부터 선사들의 운임 인상 노력으로 운임이 반등하고 있어 영업 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2조원의 자금 조달 계획이 2014년 순차적으로 진행 될 경우 재무 건전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4분기 5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한 2조5천511억원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실적악화는 환율 하락과 운임 하락 때문으로 4분기 평균 운임은 전분기부터 하락하면서 비용을 커버하지 못했으나 연초부터 컨테이너선 운임이 반등하고 있어 2014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속되고 있는 차입금 부담에 따라 세전손실은 계속될 것으로 신 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