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05:01:05 입력
【 앵커멘트 】
대만 최대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침체돼있던 국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최대금융회사인 유안타그룹의 자회사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홍콩과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200개에 가까운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대만계 증권사의 진출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 대만 쿠스 그룹이 조흥증권을 인수해 KGI증권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당시 아시아 각지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실시하던 KGI증권은 인수 초기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KGI증권이) 외화예금, 해외채권투자, 해외부동산투자를 많이 했었고요. 개인들도, 기업들도 그 당시에는. 그래서 금융기관이 은행도 그렇고, 증권회사도 그
렇고 그런쪽 세일즈가 발달돼있었어요."
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이 과거 KGI증권처럼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특화한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한편에서는 공격적인 수수료 전략을 통해 자산증대 캠페인을 벌여 시정점유율을 높여가거나 추가 인수에 나서 대형 증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
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이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동양증권이 동양 사태를 거치며 구조조정 등 여러 악재를 거쳐온 터라 과거 'IB의 명가' 이미지와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여기다 기업어음 불완전판매 등과 관련된 우발채무와 과다 규제 등도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KGI증권이) 적자를 내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꾸준하게 이익은 내고는 있었지만 회사가 바라는 만큼의 빠른 성장을 못 본 거죠. 일정 투자기간이 됐을 때
철수를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KGI증권은 국내 진출 5년 만인 2005년 소매 영업을 중단하고 채권과 법인영업, 수익증권만 판매하다 철수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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