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4 15:03
-지난해까지 서울시 5.2배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국내 목재자원을 해외에서 충당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발표한 ‘2013년도 국내기업의 해외조림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2013년에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뉴질랜드, 솔로몬,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약 3만5000ha(3만4977ha)(여의도 면적의 약 120배)를 조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약 2만6000ha(25,871ha) 조림실적보다 약 35% 늘어난 규모다.
한국은 기업들이 해외조림투자 진출을 시작한 1993년~2013년 말까지 31개 국내기업이 동남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의 13개 국가에 약31만4000ha(314,355ha)를 조림했다. 서울시 면적의 약 5.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2013년 말까지 조림투자 유형별 면적을 살펴보면 ▷원목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조림은 21만7543ha(69%) ▷바이오오일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에너지조림 9만971ha(29%) ▷탄소배출권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탄소배출권조림은 5841ha(2%)에 달한다. 향후 해외조림지에서 본격 생산이 이루어지면 국내 목재자급률 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내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중이다. 우선 조림, 육림, 가공사업 등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에 소요되는 투자자금을 장기ㆍ저리(연이율 1.5%)로 융자해 주는 예산을 수요증가에 맞춰 올해 250억원으로 늘렸다.
또 해외산림개발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현지조사 경비를 70%까지 지원해주는 ‘해외산림자원개발 사전환경조사 국고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민간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를 통한 목재자원의 수급안정화를 위해 융자, 보조 등 정책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했다.
이밖에도 ▷해외산림 전문인력 양성 및 파견 지원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투자 유망국가와의 자원외교 강화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제도 정비 ▷해외산림투자 컨설팅 강화 ▷조림시범사업을 통한 투자모델개발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 이창재 해외자원협력관은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목재자원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해외에서 공급하기 위해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