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9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절대수익 주식형 펀드 출시]
드림자산운용이 사명을 유경파인스트리트그룹(PSG)자산운용으로 바꾸고 새출발한다.
드림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마치고 오는 9일 등기절차와 금융감독원 보고를 마무리한 뒤 12일부터 새로운 사명으로 새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드림자산운용에 출자한 파인스트리트그룹과 대주주인 유경산업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이번에 드림자산운용에 10억원을 출자해 9.9%의 지분을 취득했다.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과 조건호 전 리먼브라더스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 금융회사로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향후 파인스트리트그룹과 협력해 대체투자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맥쿼리인프라 등 관련 분야 출신 4명이 대체투자팀에서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를 비롯해 터널, 다리, 철도 등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절대수익형 펀드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드림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7명의 주식운용 인력을 모두 내보내고 지난 2월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의 강대권 주식운용본부장을 포함해 5명의 인력을 영입했다. 이들 5명은 강 본부장을 제외하고는 사모투자펀드(PEF), 기업 재무팀 출신 등으로 전직 주식 펀드매니저는 한명도 없다.
강 본부장은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저평가된 주식 중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만 투자할 것"이라며 "이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 없으면 아예 투자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할 수는 있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고객재산 보호 차원에서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나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절대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벤치마크를 따로 제시하지 않고 연 수익률 목표를 따로 제시하는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