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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국 보험업계 자산운용 수익률 크게 개선'시장화조치로 자산운용전략 ‘과감한 투자’

Bonjour Kwon 2014. 5. 26. 10:11

中인민은행 ‘2014년 금융안정보고서-보험편’ <中>

2014.5.25


[중국보험보] 2013년 중국의 보험산업은 자산운용 측면에서 투자 채널이 다양해지고 운용 수익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해진 자산운용의 시장화 조치에 따라 중국 보험업계는 자산운용 전략을 ‘과감한 투자’ 쪽으로 전환했다. 보통예금의 비중을 줄이고 협정예금의 규모를 늘렸으며, 국채와 금융채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그 만큼의 자금을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나 기초시설 혹은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보험업계의 자산운용수익률은 평균 5.04%로 전년대비 1.65%포인트 높아졌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채, 기초시설, 부동산 등 신규 투자처에서 높은 투자수익률(6.5%)을 거뒀기 때문에 가능했다.

■손해보험

지난해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보험도 활성화됐다. 그 결과 중국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17.9% 늘었다. 이와 함께 농업보험조례가 정식 시행되면서 농업보험의 발전에 전기를 맞이했고, 책임보험과 기업재산보험의 수입보험료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3년 중국 손해보험업계의 수입보험료 총액은 6481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대형 태풍과 동북지역의 수해로 인해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빈발하면서 손해보험의 지급금률도 99.5%로 전년대비 무려 5.4%포인트 상승했다. 다행히 자산운용 수익률이 버팀목이 돼 업계 전체적으로는 연간 350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보, 車보험 호조로 보험료수입 17.2% 증가
생보, 만기 보험금 최고치 해약환급금도 늘어



■생명보험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회복되고 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방카슈랑스를 통해 거수한 수입보험료가 하락하는 대신 보험대리인(보험설계사) 채널에서 거수한 수입보험료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주로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된 배당형, 투자연동형, 만능형 보험상품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각각 3.5%, 1.6%, 9.9%를 기록하며 보통형 보험상품의 수입보험료 증가율(23.8%)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중국 생명보험업계가 거수한 수입보험료는 총 1조7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순이익도 497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428억 위안이나 늘었다. 그렇지만 지급보험금이 급증하면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만기보험금은 지난 한 해 총 1742억 위안(전년대비 70% 증가)이 지급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약환급금 역시 총 1907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올해에도 만기보험금이 몰려 있고 대규모 해약 사태가 예상되는 등 생명보험회사의 유동성 관리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은행계 생보사 급부상

생손보 모두 선두회사의 시장집중도가 하락했다. 또 후위업체는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생손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중국인민보험공사(손해보험)와 중국생명으로 각각 34.4%, 3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대비 각각 0.5%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손해보험회사 중에서는 대형사의 경영성과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중소 보험회사는 약세를 보이면서 일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 생명보험의 경우도 주로 중소보험회사들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반면 최근 수년간 막강해진 영향력을 바탕으로 궁인안셩(工銀安盛), 쟈오인캉롄(交銀康聯), 농인생명(農銀人壽), 중여우생명(中郵人壽) 등 은행을 모회사로 둔 생명보험회사는 수입보험료가 크게 증가하면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보험회사마다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는 지불능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보감회가 보험회사의 주주증자, 후순위채 및 후순위 전환사채 발행을 허용하면서 보험회사마다 손쉽게 자본금을 충당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에만 44개 보험회사가 646억 위안을 증자했고, 그 중 5개 보험회사가 총 260억 위안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베이징=정회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