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광물공사, 아프리카 유연탄광 개발 첫 진출

Bonjour Kwon 2010. 11. 29. 17:04

남아공 블락프라츠 광산 지분 37% 단독인수…한국기업으로 처음
수출용탄 전량 판매권 확보…자주개발률 제고
2013년부터 생산…수급 다변화로 안정적 확보 기대

매경 기사입력 2010.11.29 10:43:44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최초로 아프리카 유연탄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광물자원공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락프라츠 유연탄광산 지분 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컨티넨탈콜사와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캐나다 등에서 유연탄 개발사업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아프리카 유연탄 개발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분 인수금액은 1380만 달러로 양사가 공동 경영권을 갖고 사업을 운영한다. 생산되는 수출용탄 전량(약 76만t/년)에 대한 판매권과 판매수수료(2%)는 광물자원공사가 확보했다. 양사는 2013년부터 30년간 연간 최대 300만t의 유연탄을 생산, 유럽.인도.아프리카 시장에 공급한다. 수출량 일부는 2014년부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화력발전소(연간 수요량 40만t)에 공급할 계획이다. 요하네스버그 동쪽 65km 델마스시 인근에 위치한 블락프라츠 유연탄광은 추정 매장량 규모 1억4500만t의 노천광산이다.

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은 "한국은 발전용 유연탄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이중 75%를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다"며 "특정지역에 편중된 유연탄 투자사업 대상국가를 아프리카 지역으로 다변화시켜 안정적으로 유연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진출은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유연탄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해 약 9600만t의 유연탄을 수입했고 자주개발률은 43.7%다.

 

발전5사, 호주·印泥에 석탄 87% 치중
공급선 다변화 ‘시급’…문제는 경제성
콜롬비아·남아공 등 경제적인 이유로 물량 확보 쉽지 않아
다른 국가 공급회사와 관계 유지, 물량확보에 큰 차질 없어
에너지타임즈
2010년 10월 11일 (월) 18:21:22 김진철 기자 kjc@energytimes.kr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발생에 대한 시민단체 반발 등을 비롯해 석탄 수입에 따른 체선 요금과 수송 요금 증가 등으로 갈수록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심지어 자원을 무기로 활용하는 일부 국가도 있어 석탄을 주요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공급선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기준,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가 석탄(유연탄)을 수입한 국가는 총 7개 국가. 도입물량은 7120만 톤. 이중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87%를 도입,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중국·캐나다·러시아·미국·남아공 등에서 나머지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3대 수입국가 중 하나였던 중국의 석탄물량이 극도로 줄어들면서 호주와 인도네시아 석탄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3년과 2009년 도입물량을 비교해 보면, 호주는 31.4%에서 41.6%, 인도네시아는 19.4%에서 45%로 각각 증가했다.

중국은 연간 30억 톤에 달하는 석탄을 생산하지만 자국의 공급부족으로 석탄 수출을 통제하면서 43.8%에서 4.8%로 급격히 감소했다. 문제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석탄수출국가에서 수출량을 감축하거나 통제한다면 심각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영민 의원(민주당)은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수출을 통제하거나 기상이변, 부두파업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5사는 이러한 상황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석탄 확보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5사의 공급선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애로사항이 많다. 그 중에서도 경제성이 걸림돌이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석탄을 수입하는 것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쉽지 않다”면서 “특히 콜롬비아 같은 경우 원거리 운송비용이 발생, 호주에 비해 2배 가량 높아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출국가의 현지 인프라 사정 등도 공급선 다변화의 걸림돌 중 하나”라면서 “그렇지만 만해하나 사태에 대비해 정기공급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어 언제든지 수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전의 석탄자원개발 투자국가도 호주와 인도네시아에만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전의 석탄광산 해외투자로 확보한 물량이 연간 2400만 톤이다.

한편 석탄 수입에 따른 수송선을 대기시키는 체선 일자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5사 체선 기간을 종합해보면 ▲2001년(67일) ▲2002년(97일) ▲2003년(97일) ▲2004년(246일) ▲2005년(467일) ▲2006년(684일) ▲2007년(321일) ▲2008년(738일) ▲2009년(1210일) 등이며, 2007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체선 기간이 증가한 이유는 절대적인 석탄 물량 증대와 일부 발전회사의 경우 환경 등의 이유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도입국가 항구에서 선적이 그 나라의 환경적 영향으로 늦어질 경우 발전소 석탄하역도 덩달아 미뤄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발전자회사 "석탄 수송, 외국선사 꿈도 꾸지마"

 

 

 

 

 

 

석탄 수입 "SOS"
中 폭설·호주 홍수 등 생산 차질… 관련업계 비상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수입 석탄을 주원료로 하는 철강ㆍ발전ㆍ시멘트 업계에'3월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50년만의 폭설로 석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석탄 최대 수출국인 호주에서 홍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요 석탄 수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마저 전력 부족으로 석탄 수출을 줄이고 있어 심각한 수급 부족이 우려된다.

4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호주산 석탄 가격은 이달 들어 톤 당 10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호주는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퀸스랜드주의 광산들이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역시 폭설로 생산과 물류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석탄 재고가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어 수출을 중단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전력 부족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돼 석탄 수출을 중단했다. 아시아 2위의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도 최근 수출억제 정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유연탄을 수입하는 국내 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포스코는 연간 2,300만톤(약 2조원)의 제철용 석탄을 수입하는 국내 최대의 유연탄 수입업체. 최상 품질의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톤 당 98달러에서 올해엔 연평균 130~150달러로 1조원이 더 들 전망이다.

한국서부ㆍ남동발전 등 한국전력에 전기를 공급하는 5개 발전 자회사들도 초긴장 상태다. 지금처럼 유연탄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선 전기를 생산할수록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지난 주 한전 및 자회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석탄수급 대책을 협의했다.

중국에서 유연탄을 수입하는 시멘트 업계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매년 120만톤의 유연탄을 수입하는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당장 연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근 쌍용양회 과장은 "3월을 넘기기 어려운 상태 "라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대체연료를 찾든가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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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2/04 19: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