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기자 2014-6-14 9:47:43
은행계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아 잇따라 사모대출펀드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 금융회사들을 동원해 4500억 원 수준의 사모대출펀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사모대출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참여 금융회사의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모대출펀드는 소수 기관 투자자가 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끌어모아 인수합병(M&A) 추진 기업에 우선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현재까지 M&A 인수금융시장은 자금력이 탄탄한 국내 대형 은행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사모대출펀드를 통한 M&A 인수금융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은행과 교보생명 등 14개사를 동원해 5650억 원 규모 사모대출펀드 조성을 마쳤으며, 조만간 투자 대상을 확정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