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블랙스톤, 말聯석유 탐사기업 '타마린드'에 8208억원 투자.향후 10년간 아세안의 천연에너지수요 급증 예상.유럽은 신재생에너지투자로 주춤?

Bonjour Kwon 2014. 8. 1. 02:09

2014.07.3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말레이시아 석유·천연가스 탐사 업체 타마린드 에너지에 8억달러(약 8208억원)를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이 동남아시아 석유·가스회사에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동남아시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블랙스톤은 또 자원 탐사·추출 관련 전문 기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WSJ이 덧붙였다.

 

타마린드는 에너지 탐사와 추출에 있어 기술 수준이 높은 편이다. 시추선 한 곳에서 석유나 가스 등 여러 자원을 탐사할 수 있다.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와 함께 유전 자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자료 : 국제에너지기구(IEA)

블랙스톤은 동남아시아 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때문에 앞으로 10년간 동남아 에너지 회사들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1년부터 2035년까지 아세안(ASEAN) 국가들의 석유 환산 천연 에너지 소비량이 해마다 2.5% 성장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1년 549Mtoe(Mtoe=석유환산 100만톤)였던 아세안 지역 에너지 소비량은 2035년 1004Mtoe로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럽내 천연 에너지 수요는 탄소저감 정책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EU 에너지 트렌드 2030’ 보고서에서 유럽 에너지 수요가 2030년에도 현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1200Mtoe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