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국민연금, 5년전 1.3조에 매입한. 英 HSBC본점 건물 1.9조에 카타르투자청에 판다.

Bonjour Kwon 2014. 10. 28. 22:43

기사입력 2014.10.28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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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5년 전 사들였던 영국 런던의 HSBC본점 건물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대상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으로 약 11억파운드(약 1조9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이 보도하면서 QIA가 국민연금에 지급하기로 한 11억파운드는 영국에서 단일 건물 매입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런던의 양대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HSBC 본점 건물은 스페인 부동산회사 메트로바세사가 2006년 10억9000만파운드(약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가 2008년 갑작스러운 경영난에 빠지면서 HSBC에 되팔았다.

 

국민연금은 HSBC로부터 이 건물을 2009년 11월 7억7250만파운드(약 1조3000억원)에 사들였다.

 

HSBC는 국민연금과 계약을 통해 이 건물을 13년 동안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QIA가 국민연금에 지급하기로 한 11억파운드는 영국에서 단일 건물 매입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가지만 부동산 시장 전체로 놓고 보면 역대 최고는 아니다.

 

지난해 말 블랙스톤은 런던의 금융중심가 시티의 브로드게이트 복합사무단지 지분 50%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에 약 17억파운드에 팔았고, 아르메니아 억만장자인 디크란 이즈미를리언도 '모어 런던' 지구 부동산을 쿠웨이트 국영 부동산회사에 비슷한 가격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