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인프라펀드

SOC·PF 독보적 성과…국민銀 IB 승승장구

Bonjour Kwon 2014. 11. 20. 07:44

2014.11.2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민은행의 투자금융(IB)부문이 강해졌다. 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10여 년간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SOC, 인수합병(M&A), 선박 항공기 금융, 지분투자(Equity)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PF 부문에서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실적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항만부문에서 미국의 CSXWT(부산신항 1-1), 프랑스 Bouygues(부산신항 2-3), 철도부문에서 캐나다의 Bombardier(용인경전철), 도로부문에서 영국의 AMEC(인천대교), 프랑스의 Bouygues(마창대교) 등 글로벌 스폰서와 독점적 업무를 수행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SOC 지분투자 전용 펀드인 발해인프라펀드(1조 1900억원), 국내최초 BTL사업 전용펀드인 한반도 BTL펀드(7550억원), 신재생에너지사업 전용펀드인 KB신재생에너지펀드(3300억원)를 주도하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구조의 금융설계를 통해 IB시장에 폭넓은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국내 주요 발전기업 등의 해외진출에 따라 해외발전 전용 펀드를 설립하고 ECA기관 보증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자문(FA)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FA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타당성 및 예상 위험을 분석해 사업주로 하여금 효율적 사업구조 창출이 가능케 하고 있다. 차주사에는 금리 상환조건 등 최적의 금융구조를 제공하고 주주사에는 프로젝트의 신용위험으로부터의 단절과 추가적인 재무 부담 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한 금융구조를 설계할 역량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은 1996년 대전천변 고속화도로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신항만 제2배후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금융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부산김해 경전철, 의정부경전철, 우이신설경전철 등 국내 경전철 프로젝트의 금융자문도 완수했다.

 

아울러 발전 프로젝트 전담팀을 2012년에 신설해 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화력발전 분야에서는 춘천LNG 복합화력, 대구혁신도시 LNG복합화력, MPC율촌 LNG 복합화력을 자문 또는 주선했다. 2005년에는 국내최초로 순천태양광발전소에 대한 PF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전용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하이닉스 인수금융, 한라공조 인수금융, 교보생명 인수금융 등 M&A분야에서도 차입인수(LBO)뿐만 아니라 메자닌(Mezzanine) 금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SOC 발전 분양의 강점을 유지하며 신사업에 대한 금융주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등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도 발전, SOC 시장에서 시중은행 중 탁월한 성과로 독보적 지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전통적으로 시장을 주도해온 SOC사업 및 적정 수익이 보장된 양질의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인자본(여신)에서 자기자본 지원능력이 주도하는 시장으로의 변화에 대응해 투자금융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펀드 등 투자 비즈니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비즈니스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에게 국내 투자물건을, 국내투자자에게 해외투자물건을 중개, 주선하거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FI방식으로 공동 지분투자 및 비거주자 대출시장으로 직접 진출하는 등 국내시장의 경쟁심화와 시장 포화를 극복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IB부문에 대한 시중은행, 연기금 등 시장참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금융, SOC, M&A 등에서 다양한 금융기법(Structured Finance)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의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