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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성과 투명하게 측정. 전세계 인프라 투자 성과 측정지수. MSCI 자회사 IPD가 출시한 'IPD Global Infrastructure Direct Asset Index')

Bonjour Kwon 2014. 11. 26. 09:49

2014-11-26

 

인프라 투자의 문제점 중 하나는 벤치마크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인프라 투자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수가 출시되면서다. 전세계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인프라 투자 관심이 증가하고 투자 성과와 관련한 높은 투명성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시의 적절하다는 평가다.

 

지난주 스터링캐피탈(Sterling Capital)이 주최한 '연기금 인프라 투자 컨퍼런스'에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고 벤치마크가 없어 투자자들이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단점이 여러 차례 지적됐다. 한 패널은 "인프라가 (부동산과 비교해) 불투명한 자산"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MSCI 자회사 IPD가 이번 주 출시한 'IPD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디렉트 에셋 인덱스(IPD Global Infrastructure Direct Asset Index')는 전세계 132개 인프라 투자의 성과를 추적한다. 가치로는 490억 달러다. IPD는 인프라 투자의 객관적인 성과가 측정됨으로써 다른 자산과의 성과 비교가 가능하고 투자의 벤치마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지수 출시의 의의를 뒀다.

 

IPD 리서치의 피터 홉스 대표는 "인프라는 호주와 캐나다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선호하는 자산이었지만 최근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투자자들이 인프라 투자의 성과와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한 지수는 2012년 11월에 IPD가 출시한 '호주 인프라 펀드 성과 지수'를 영국과 유럽, 북미, 아시아로 확대한 것이다. 지역적 분포는 호주에 상당히 치중해 있다. 호주가 44%, 유럽과 영국이 43%, 북미가 8% 비중이다. 섹터별로는 운송이 47% 비중이다. 전력과 수자원이 각각 32%, 22%로 뒤를 잇는다. 지수의 성과는 각국 통화로 계산되고 환율 효과는 제거된다.

 

지수에 따르면, 인프라 투자는 2014년 6월 기준 연 14.7% 투자수익률을 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4%다. 섹터별로는 2014년 6월 기준 글로벌 운송이 16.8%, 전력이 18.3%의 연간 투자수익을 거뒀다.

 

투자 스타일에 따라서도 성과는 달랐다. 오히려 저위험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 5년간 저위험 투자는 연율 1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위험 투자는 13.9%, 고위험 투자는 5.2%의 성과를 냈다.

 

IPD 인프라스트럭쳐 프로덕츠(IPD Infrastructure Products)의 앤토니 드 프란세스코 CEO는 "지수가 인프라 투자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투자 사이클과 추세, 자산 가격, 벤치마크 분석, 리스크 모델링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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