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인프라펀드

미국 도로 건설 투자에 몰리는 중국인.미국 투자이민프램활용 펜실베니아주 유료도로와 I-95 고속도로 연결 공사 대금 총4.2억$에 2억$ 조달.

Bonjour Kwon 2014. 12. 6. 23:17

2014-12-06

 

중국 투자자의 미국 투자 범위가 부동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투자자 100여 명이 펜실베니아주 유료도로와 I-95 고속도로 연결 공사에 50만 달러(약 5억5600만 원) 투자 신청을 했다.

 

 

이 도로공사에는 4.2억 달러(약 4671억 원)가 소모될 예정이다. 미국은 해외투자자 400명을 유치해 2억 달러를 조달하고자 한다. 나머지 2.2억 달러는 연방정부와 유료시스템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의 차입자인 펜실베니아주 유료도로위원회는 현재 부채가 산더미처럼 쌓인 상태다. 투자이민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2억여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다.

 

투자이민으로 투자를 받으면 위원회는 3500만 달러의 대출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금리는 지방정부 대출금리의 절반인 연 2%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중개인과 변호사도 투자자 한 명당 각각 5만 달러, 1.5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 협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5년 후 현금 또는 지방정부 채권 형식으로 수익을 돌려주게 되는데 채권가격은 고정적이어서 금리가 상승하면 5년 후 투자자들에게 환원되는 채권은 50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 사실상 해외투자자들이 지불한 50만 달러는 금리 상승에 따른 악영향을 예방하는 헤지펀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도 이 사업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올해 9월부터 중국에 이 사업을 홍보하고 중국 투자자들이 출자하면 미국 법률에 따라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심지어 중국 홈페이지에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신용 1등급 미국 핵심고속도로 사업’이라고 광고했다.

 

하지만 얼마 후 광고에서 미국 정부가 보장한다는 말이 빠지고 펜실베니아주 유료도로위원회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서 A+ 등급을 받았다는 말로 대체됐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A+ 등급은 수익채권에 대한 등급으로 이번 융자프로그램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