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하수찌꺼기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탄생.진공유중건조공법 환경산업기술원.5000kcal이상/t.고열량,석탄 72만톤.549억 대체효과..

Bonjour Kwon 2014. 12. 15. 11:54

2014.12.15 

 

- 환경산업기술원, 고효율 연료탄 전환기술 상용화…연간 549억원 규모 화석연료 대체효과

 

하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로 친환경 연료탄을 얻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하수찌꺼기(슬러지)를 진공유중건조공법으로 처리해 고효율·친환경 연료탄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하수찌꺼기를 진공유중건조공법으로 처리해 고효율·친환경 연료탄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MBC 뉴스 캡처 화면

이 기술은 공기 대신 기름을 열전달물질로 이용해 진공 상태에서 찌꺼기를 건조시키는 친환경 공법으로, 열전달 효율이 큰 기름을 사용해 수분을 최대한 증발시키고 악취와 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또 이 기술을 적용한 연료탄은 1kg당 발열량이 5,000kcal 이상의 고효율 에너지원이라는 장점이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하수찌꺼기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360만 톤의 하수찌꺼기가 72만5,000톤의 친환경 연료탄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549억원 상당의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장 시설운영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 원료를 연료탄으로 대체함으로써 효과적인 원가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수찌꺼기 처리 사업은 2011년 과제 공모를 통해 (주)건민이앤씨를 연구기관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주)건민이앤씨는 현재 과천 환경사업소에 하수찌꺼기 건조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시운전 중이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앞으로 민간 기업이나 지자체와 연계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하고 가축분뇨, 음식물 쓰레기 등 다양한 폐기물 분야에도 이번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하수찌꺼기 처리기술 개발은 국가 환경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계기이며 국내 환경보전과 에너지 자립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lee@outdoor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