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굿윈 거 회장 "美 인플레·저금리…부동산 투자적기" 2011.11.21

Bonjour Kwon 2011. 12. 1. 01:48

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투자처는 어디일까.

이것이 요즘같이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고민하는 기관투자자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게이트웨이(Gateway)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굿윈 거(Goodwin Gaw) 거 캐피탈 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 회장은 "최근 EU정상회담에서 유럽정상들이 유럽은행 자본확충과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에 잠정합의하며 유럽문제의 단계적 해결 가능성이보이기 시작했다.

 

또 미국도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은 고조된다"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모방식 부동산펀드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직접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주식과 채권투자의 낮은 수익률을 대체할 만한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굿윈 거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저금리는 부동산 투자에 적기라는 신호로 작용하는데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인플레이션과 저금리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투자에 있어 최적기로 볼 수 있다"며 "국내 금융 회사 및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및 국내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에 투자하는 비중을 거의 10배정도 높였다.

교직원공제회와 새마을금고연합회, 우정사업본부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해외 사모 부동산펀드 투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들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직접 대출을 자제하는 대신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거 캐피탈 파트너스의 제휴사인 다운타운프로퍼티(Downtown properties)가 조성한 컨소시엄에 기관투자자로 참여해 지난 8월 미국 시카고 다운타운 상업지구에 위치한 `쓰리퍼스트내셔널플라자` 빌딩을 미국 하인즈사로부터 매입했다. 실제 이번 쓰리 퍼스트 내셔널 플라자 빌딩 투자건은 지난 2년간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미국 부동산 투자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의 딜로 손꼽힌다.

굿윈 거 회장은 선진국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의 우량자산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투자자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 기대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점을 들어 내년부터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이머징 마켓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중국, 브라질 등 투자 적합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의 부동산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라고 언급했다.

굿윈 거 회장은 "이머징 마켓은 선진국 부동산 시장과 비교할 때 시장정보가 다소 불투명하고 부동산 투자 및 개발에 대한 법제도가 완전하게 갖춰져 있지 않아 믿을 만한 현지 투자 파트너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부동산 펀드 등 간접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거 캐피탈 파트너스는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가의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투자, 관리하는회사다.

이 회사는 부동산의 용도 변경과 기능 개선 등을 통한 부가 가치투자에 정통하다. 또 호텔과 리조트, 오피스, 리테일, 주택 등 자산별 특징을 고려한 전문운용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2005년 이후 현재까지 3개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해 운용중이며 총 펀드 운용자산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