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서울시, 창동·상계 일대 코엑스처럼 개발한다

Bonjour Kwon 2015. 2. 6. 08:18

 

 

 

2014.01.27

창동·상계 가용부지 활용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 동북 4구 개발 청사진 담은 '행복4구 PLAN' 발표

320만 거주하는 성북·강북·도봉·노원구 개발 계획 담아

 

 

창동차량기지·도봉면허시험장 일대 38만㎡ 신경제 중심지 육성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 4개 자치구가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중심지(CBD)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북한산 일대 최고고도지구의 층수 제한 규제가 폐지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도 추진된다.

 

서울시가 32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동북 4개구의 개발 청사진을 27일 내놓았다. 시는 이날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 4개구의 지역 발전모델을 제시한 ‘행복4구 PLAN’(이하 행복4구 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4구 플랜에 따르면 우선 도봉구 창동차량기지와 노원구 도봉면허시험장 등 코엑스 2배 크기에 달하는 총 38만㎡ 부지를 2016년부터 상업 및 업무시설로 개발한다.

 

시는 창동차량기지의 2019년 남양주시 이전 일정이 잡히면서 창동역 일대와 통합개발을 전제로 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종합 계획에는 수서~의정부 KTX 연장 및 아레나공연장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비용 4000억원을 투입하고 ‘창동상계 전담부서’를 신설,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북 4구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최고 고도지구 높이관리 기준을 개선해 현행 5층, 20m로 정해져 있는 건물의 층수와 높이 기준을 20m 높이 기준으로만 관리해 노후 연립주택에 대한 정비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동북 4구의 지역협력사업인 ‘자연역사문화관광벨트’조성 사업도 추진한다.사업의 일환으로 성북구에는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을 설치하고 성락원 주변에 한옥거리를 만든다. 강북구과 도봉구에는 4.19 국립묘지와 삼각산애국지사 묘역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윤극영 함석현 전형필 등 서울의 대표문화예술인들의 가옥을 관광자원화한다.

 

이 외에 북한산 둘레길과 불암산 자락길의 단절 구간을 잇는 가칭 청록길을 조성해 브랜드화하고 강북구의 화계사와 성북구의 길상사를 활용한 템플스테이사업도 지원한다. 또한 초안산과 우이동 일대에 가족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습정체구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월계1교~의정부 구간은 2016년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방향을 추진한다. 동북 4개구에 15개의 대학이 자리잡은 것을 활용해 취업과 창업,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지식교육 특성화지역’도 조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복4구 플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창동·상계지역이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가 되고 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며 “향후 도심부의 역사도심부 발전계획, 서남권의 중공업지역 발전계획, 서북권의 수색역 일대 발전계획, 동남권의 영동 마이스 복합거점조성 계획 등 지역별 발전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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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동 차량기지 부지 2017년부터 본격 개발

최종수정 2015.02.04

 

日 사이타마현 신도심 모델 삼아 3단계 도시재생 계획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도약으로 10조원 경제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도심의 배후주거지에 머물고 있는 창동·상계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안이 나왔다.

 

일본을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대표적 철도부지 재생사례로 꼽히는 사이타마현 신도심 현장을 시찰하고 이와 유사한 사례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3단계로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동·상계 프로젝트는 기존 철도차량기지가 이전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부지를 활용해 신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민선 6기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사이타마현 신도심은 지난 1998~2003년 도쿄의 기능을 분산하고자 폐기된 철도부지 및 공장부지를 활용해 상업·문화·체육시설 등 복합적인 개발이 이뤄진 곳으로, 경찰국과 감찰국 등 17개 정부기관을 이전하고 슈퍼아레나를 건설했다.

 

시는 1단계로 우선 개발이 가능한 창동역 환승주차장, 문화체육시설 부지 등 시유지에 공공이 투자하는 선도 사업을 추진, 파급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아레나 건립은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추진하게 된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런던의 O2아레나가 도심의 기능을 부도심으로 분산시키고 지역활성화를 유도했던 사례처럼 창동·상계 지역도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든다는 설명이다.

 

2단계는 2019년 말까지 남양주로 이전이 완료되는 창동 차량기지 17만9578㎡를 융합캠퍼스존, 첨단산업존, 인큐베이팅존, 지원시설존으로 세분화해 글로벌 비즈니스존으로 조성하게 된다. 올해 설계비로 129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9년까지 총 4037억원을 투입한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6만7420㎡는 현재 대체부지 마련 및 이전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상중인 만큼 향후 차량기지와 통합개발을 추진해 중심업무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는 나머지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 절반으로, KTX 노선 연장과 관련한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당분간 유보지로 확보해 놓을 예정이다. 다만 장기간 토지의 효용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붐업(Boom-Up)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아울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수서발 KTX노선을 창동-의정부까지 연장하고, 월계동~강남을 직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생태복원 및 공원화를 통해 강남·북을 연결하는 획기적인 교통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렇게 창동·상계 지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약 8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 및 약 10조원의 경제적인 투자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TX 연장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강남북간 교통시간이 10~20분대로 단축되면 지역가치 상승효과는 물론 잠실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자치구와 공조하는 한편 다음달 시민과 공공이 함께하는 현장중심의 실행조직인 '도시재생 협력지원센터'를 열어 민·관이 함께 하는 지역 발전의 새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창동·상계 지역을 변두리에서 신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도시재생 대표 성공 모델이자 320만 일자리·문화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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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 일반

서울시 창동·상계 지역 개발 수혜 단지는?… "개발바람 타려면 시간걸려"

 

입력 : 2014.08.01

 

서울시 창동·상계 창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일대 개발과 관련해 정책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2019년까지 이전 완료하고 해당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행복4구 추진팀을 따로 만들어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 파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창동 차량기지,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이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다. /네이버 지도 캡쳐

 

지난 5월 박원순 시장이 후보일 당시 발표한대로 창동 차량기지를 글로벌비즈니스존으로 지정하고 컨벤션센터 등으로 개발된다. 면허시험장 부지는 창업단지로 조성된다.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인근에는 우선 상계주공아파트 3단지와 5~7단지 그리고 9·10단지가 가까이 있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뒤로는 임광아파트, 대림아파트가 있다. 이곳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계주공아파트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은 역세권에 초·중·고가 있지만 시내에서 멀고 면적이 좁고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가격이 높지 않은편”이라며 “매매해서 실제 거주하는 사람보다는 전세거주자도 비교적 많아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상계주공 7단지의 경우 전용면적(이하 모두 전용면적) 50㎡가 2억3000만~2억7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79㎡는 3억8000만~4억원 정도다. 차량기지 인근 상계임광아파트의 경우 106㎡가 4억2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은 도봉구 창동이 아닌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해있다. 중랑천을 두고 도봉구와 노원구로 나뉘는데 도봉구 창동역 인근 단지는 노원지역보다 부동산 시장에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창동역 민자역사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동역 민자역사 사업은 2001년 시작됐지만 2010년부토 공사가 중지됐다. 코레일과 개발업체간 소송이 진행중이고 과거 투자자들의 돈을 시행사 대표가 횡령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코레일, 서울시, 도봉구청 등도 별다른 방안이 없다.

 

창동역 인근 S공인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창동·상계 지역 개발안을 내놨지만 창동역 민자역사 문제가 해결돼지 않으면 이 곳 부동산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창동·상계 지역 개발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업황이 좋지않아 과거처럼 개발안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이 늘거나 집값이 오르는 상황은 쉽게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이 구체적으로 진척되면 인근 단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시장 임기가 종료되거나 정책이 바뀌는 등의 리스크가 있어 길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