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금융

<乙未年을 빛낼 건설금융 플레이어> 한국투자증권.개발금융.민관합동·산단.펀드.유동화등 등 사업 다양… 세계 최고 ‘PF하우스’ 목표.작년15조주선

Bonjour Kwon 2015. 2. 24. 07:48

2015-02-24

 

새 금융기법 선도… ‘PF 리더’ 위상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1억달러 유치 견인

   

강원도 춘천에 들어설 ‘레고랜드 코리아(LEGOLAND Korea)’는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의 한 획을 긋는 개발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국내에 유치했다는 점 △대기업 중심의 테마파크 건설사업에 프로젝트 금융기법을 도입한 점 △1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를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이 개발사업이 PF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레고랜드 코리아가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한국투자 PF본부)가 있다.

 

 한국투자 PF본부는 지난 2007년 레고랜드 코리아의 금융자문 업무를 따냈다. 이후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전담 팀을 개설했고, 이 전담 팀은 금융자문과 더불어 자금조달 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룩해냈다. 실제 최근 영국 법인인 멀린(Merlin)사는 최근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에 총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투자 PF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성환 프로젝트금융본부장(전무)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대한 PF 자금조달이라는 점과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작용해 본부에서 전사적으로 지원했고, 그 지원이 마침내 결실로 맺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을 반영, 지난 3일 열린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레고랜드 코리아의 PF 조달을 성공 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투자 PF본부는 부동산 PF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직이다. 2005년 PF 시장에 발을 들인 후 매년 100여건에 달하는 딜을 통해 약 7조~8조원을 부동산 개발사업에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연 평균치 두 배에 달하는 15조원의 자금조달 업무를 수행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김성환 전무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포함해 민·관 합동 공모형 사업, 산업단지, 민간투자 사업, 부동산 유동화, 실물부동산(오피스빌딩), 부동산 펀드,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신규 금융 구조를 접목해 이 분야 자금조달에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아울러 총 사업비 275억원 규모의 10MW급 양산 에덴밸리 육상풍력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및 주선을 통해 증권사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참여했다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투자 PF본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동산 PF 시장의 ‘리더’라는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김성환 전무는 “레고랜드 코리아 등에서 보여준 선진 금융기법이 해외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우리의 노하우”라며 “‘세계 최고의 PF 하우스(World Best PF House)’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을미년에도 국내외 부동산 PF 시장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투자 PF본부는> 

 

 한국투자 PF본부는 김성환 본부장을 중심으로 4개 부서(부동산금융부ㆍ프로젝트파이낸스부ㆍ부동산투자부ㆍ인프라금융부)로 구성돼 있다. 금융을 비롯한 건설,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직원 개개인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부서별 전문 분야 특화 및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는 경쟁체제가 국내 최고의 부동산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반이라고 한국투자 PF본부는 설명했다.

 

 한국투자 PF본부는 ‘세계 최고의 PF 하우스’와 ‘부동산 금융의 트렌드 리더’를 올해 기치로 삼았다. 이의 현실화를 위해 지난달 10일 임직원들은  함께 북한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임직원들은 활동 범위를 해외로 넓히자고 결의를 다졌다.

 

 조직의 규모는 작지만 업무의 끝은 알 수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부동산 PF 사업에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접목해 이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 점은 여전히 유명한 일화다.

 

 최남영기자 hi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