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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모 유전펀드를 5년만에 출시한다2012.01.18

Bonjour Kwon 2012. 1. 18. 11:29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삼성증권, 대우증권서 청약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모 유전펀드를 5년만에 출시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정찬형)은 국내 최초 출시된 해외 자원 개발 펀드인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1호' 펀드에 이어 5년 만에 공모 유전펀드인 '한국투자 ANKOR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지분증권)'(이하 ANKOR 유전 펀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ANKOR 유전 펀드는 해외자원개발사업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펀드가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ANKOR 해상 유전(주2)의 광업권 29%를 매입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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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만기는 15년(2026년)의 폐쇄형, 특별자산펀드이고 운용기간 동안 매 분기 생산량에 따라 원금과 수익을 분배할 예정이다. 단위형 상품으로 오는 26일부터 4일간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ANKOR 광구는 2008년부터 한국석유공사와 삼성물산이 투자하고 있는 광구로서 탐사 및 개발광구와는 달리 현재 생산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생산광구이다. 현재도 활발히 생산되고 있어 2011년 일일 1만5000배럴씩 생산 중이다. 생산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 가입 통한 지분매입원금 보호 노력 등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펀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시설물 손실 및 해양오염 사고 등에 대해 광구 운영단계에서 보험에 가입한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공하는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에도 가입하여, 비상위험(수용,전쟁 등), 신용위험(파산 등), 사업위험 등을 저감하고 펀드 투자 원금의 일부를 7년간 90% 수준으로 보존한다.

    원유 가격의 변동에 대해서는 예상 생산량의 75% 수준에서 사전에 가격을 확정함으로써 위험을 축소하고,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해서는 장외 달러선도 계약을 통해 원본액의 50~90%수준의 위험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서철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상무는 “ANKOR 유전 펀드는 안정적 법제도와 인프라가 확보된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생산유전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하면서, “펀드에 투자 즉시 매 분기마다 투자원금 및 이익금을 분할 지급하여 꾸준한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ANKOR 유전 펀드는 조세특례제한법의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되는 절세펀드다. 액면기준 3억원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액면기준 3억원 이하의 원금 금액에 대해서는 5.5%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상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펀드 초기 설정일부터 예상 만기인 15년의 기간 동안 환매를 제한하고 있으나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를 통해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펀드의 판매는 삼성증권(1588-2323,1544-1544) 및 대우증권(1588-3322)이 담당한다.

    청약 일자는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4일간이다. 이번 공모를 위해 삼성증권 및 대우증권은 동 펀드를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년 전에도 유전에 투자하는 펀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1일 설정한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1호 ‘펀드는 5년여 간의 운용을 마치고 오는 1월 31일이 만기다.

    유전개발1호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베트남 15-1 광구 흑사자 유전 남서부 지역의 원유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권에 투자해왔다.

    설계 당시 연 7.5%(내부수익률기준)를 목표로 운용해 왔으나 결산 시점인 1월 내부수익률은 13.62%로 설계 당시 보다 약 6%정도 더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는 실제 생산량이 펀드 설정 시점에 추정했던 생산량을 초과생산 되는 한편,유가 상승의 영향등으로 가능했다.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1호’ 펀드는 펀드 설정 시점에 추정했던 예상 생산량보다 실제 개발 생산량이 초과생산 됨으로써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해 낼 수 있었다.

    내부수익률은 미래 자금흐름을 0으로 만드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즉, 투자를 함으로써 기대되는 미래 현금 수입액이 현재 투자 가치와 같아지도록 할인하는 이자율이다.

    유전 펀드는 실제 유전 생산광구에서 발생하는 원유의 판매대금 중 일정액을 분배받는 권리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선물이나 주식으로 운용되는 특별자산들과 펀드의 성과 측정 평가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자산의 특성을 잘 살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 펀드도 ‘한국투자 ANKOR 유전 해외자원개발 펀드’와 동일한 환매 금지형 펀드로서 설정 이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환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처럼 매매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국가적으로도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고,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민간차원에서도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투자 할 수 있는 기회를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했다. 

    유병철 세계파이낸스 기자 ybsteel@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