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금융

항공기 가격은 고무줄?

Bonjour Kwon 2015. 3. 13. 14:22

 

두바이·에어로스페이스·엔터프라이즈((DAE : Dubai Aerospace Enterprise)는 작년 말경 일시에 100기(4기종)의 비행기를 주문했다. 아마 공표 가격의 거의 절반가에 사지 않을까..?

 

 

 

보잉사는 1월 4일, 2007년도 민간 여객기 수주수는 1,413기 였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동사의 사상 최고 기록으로 지금까지의 실적은 2006년 1,044기, 2005년 1,002기로 3년 연속 1,000기를 넘는 수주수를 기록했다.

 

수주수가 증가한 것은 특히,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주문이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기종별 내역은 787이 369기로 2004년 주문을 받은 이래, 수주 누계는 817기가 되었으며 737은 1년간에 846기를 수주했다.지금까지의 기록은 2006년에 729기, 2005년에 569기였다. 777의 수주수는 141기, 767은 36기,747은 21기였다.

 

이 뉴스와 관련해 1월 4일의 "시애틀타임즈"지가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다. 보잉이 판매하고 있는 각각의 기체를 어느 정도 할인해 판매했는가에 대한 금액을 추정한 것이다. 할인 결과는 여객기의 매매계약에 즈음해 수주기 수나 고객에 따라 실제 공표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는 것 같다. 구체적인 금액은 제3자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과연 어느 정도 싸게팔까..다음은 신문사의 추정치이다.

 

기종

수주기 수

공표가격

추정매상고

할인율

할인가

추정단가

737

846

610

370

39.3%

60.7%

432억원

767

36

56

31

44.6%

55.4%

856억원

787

369

620

410

33.9%

66.1%

1.107억원

777

141

360

210

41.7%

58.3%

1.479억원

747

21

64

35

45.3%

54.7%

1.160억원

합계

1,413

1,710

1,060

38.0%

62.0%

 

[주]공표 가격은 메이커의 이른바 리스트 프라이스.

공표 가격과 추정 매상고는의 단위는 억달러.
추정 단가는 추정 할인액을 수주기 수로 나눈것이다.

 

예를 들어 보잉 737은 작년에 846기 팔렸다. 여기에 공표된 1기당의 리스트 프라이스(단가)는 상기와 같이 공표가격이 610억달러이다. 그러나 실제는 할인을 적용해 370억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할인후의 추정 매상고는 공표 가격의 60.7%, 즉 60%정도라는 것이다. 또, 이 매매 가액을 수주기 수로 나누면 1기당의 실제 단가는 원으로 환산하면 432억원 정도가 된다.

 

마찬가지로 각 기체의 할인 상황을 보면 737이나 787과 같이 잘 팔리고 있는 기종은 비교적 할인율이 낮아 787등은 판매 단가가 비싸진다. 비싸다고 해도 공표 가격의 60~70%정도이니까 상당히 싸게 팔고 있다는 느낌으로 마치 중국에서 골동품 가격 흥정이나 아라비아에서 융단을 깎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물론 시장 바닥에서의 "바나나 떨이" 와 비유한다면 좀 지나친 표현이겠지만...

 

이 표를 보면 생각나는 것은 극히 단순한 추측이지만 비행기의 할인은 대량 발주분에 대해서 적용되겠지만 또 하나, 생산 시기가 오래돼 판매가 저조한 기종에 대해서도 할인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다. 실제로 보잉747의 할인율이 가장 높고 767도 할인율을 보면 점점 과거의 기종으로 묻혀져 가는 느낌이다.

 

잡화나 식료품을 싸게 판다는 할인점과 같이 이것이 비행기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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