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6
한국교직원공제회가 5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호주 퀸즈랜드투자공사와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교직원공제회는 6일 데미안 프럴리(Damien Frawley) 호주 퀸즈랜드투자공사(QIC)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딜레이니 (Brian Delaney) 국제마케팅 책임자 등이 최근 교직원공제회를 방문해 공동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퀸즈랜드 투자공사(Queensland Investment Corporation)는 퀸즈랜드 주정부가 장기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주정부 자산운용 기관이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의 정부, 연기금, 국부펀드, 보험사 등 9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프라, 부동산,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에 5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지의 투자기관과 연기금, 금융회사 등과 공조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09년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플랜트 개발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호주 투자에 닻을 올린 바 있다. 2011년 10월에는 호주 멜버른 외곽순환도로에 약 831억원(7,000만 호주달러)을 투자했으며 2013년 9월 호주와 미국 주정부의 민관협력사업에 투자하는 공공 인프라펀드에 905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CREF)과 1조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금융회사인 웰스파고와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QIC와 같은 해외 유수의 투자기관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공동투자방안을 모색해 투자기회는 확대하고 투자 리스크는 줄여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해외투자 규모를 지난해말 대비 9,525억원 증가한 5조 6,142억원 (총자산 대비 20.2%) 까지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
'■국내기관투자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A다저스 인수나선 KIC, 가격 두고 '웃음'? (0) | 2015.04.09 |
|---|---|
| 블랙스톤 17조규모 부동산펀드에 교원공제회.과학기술공제회등 2천억 투자 (0) | 2015.04.07 |
| 벤처에 영화·항공기까지…연기금·공제회 틈새투자 각광 (0) | 2015.04.02 |
| 국민연금.이변했다. 수비수에서.공격수로. 기업배당에 손대기로! 연금사회주의는 안되! 운용조직 독립논란 (0) | 2015.04.01 |
| 84조원의 변심]③ 헤지펀드 모르는 기금운용위원들…계속되는 운용조직 독립논란 (0) | 201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