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포스코.현대제철등 제철업계

합병 현대제철 매출 20조 규모 철강회사 재탄생… 정의선 부회장 경영승계 탄력,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29조2000억원

Bonjour Kwon 2015. 4. 9. 19:51

2015.04.09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진용준 기자] 현대차그룹의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매출 20조원 규모의 거대 철강회사가 탄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철강 부문에 깊숙이 관여해 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위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하기로 하고 내달 이사회를 거쳐 7월1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607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현대제철이 7만2100원, 현대하이스코가 6만3552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가 합쳐지는 만큼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와 차입금 상환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후 현대제철은 매출액 기준 20조9766억원 규모의 대형 철강사로 거듭나게 된다. 글로벌 5대 메이저 철강회사로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29조2000억원이다.

아울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2월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을 물러난 가운데 그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의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로 품질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합병의 의미는 사실상 그룹내 철강 부문이 하나로 통합된다는 것이다. 그룹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현대BNG스틸 등 3개 철강 계열사 가운데, 현대BNG스틸은 현대제철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현대제철의 경영 성공은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승계의 발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진용준 기자 jyj@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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