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포스코.현대제철등 제철업계

산자부 "포스코, 대우인터 팔고.인천제철은 동부제철의 당진 인천공장인수.전기로에 집중.동국제강은 선박후판사업중단 유도."철강산업 구조조정안,

Bonjour Kwon 2015. 10. 6. 20:00

 

2015-10-07

 

정부가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포스코에 최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해 비(非)철강사업부문을 매각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또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와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자동차용 강판에 집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철강산업 사업재편 기본방향’ 보고서를 작성하고,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코는 철강 제조업과 연계성이 적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무역업과 해외 자원개발이 주사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가 2010년 3조3800억원을 들여 지분 68%를 인수한 회사다. 계열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매각 시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클 것이라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포스코는 올초 대우인터내셔널의 대표 사업인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추진했지만 당시 이 회사 경영진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 생산에 집중하도록 하고, 동부제철의 인천·당진 공장을 인수해 전기로사업을 대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게 산업부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선박용 후판 생산을 중단하도록 하고, 고부가가치 후판을 생산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철강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한 것은 공급 과잉으로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조선·자동차·전자산업이 부진해 철강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규모 투자를 끝낸 중국 철강사들이 물량 공세와 덤핑 수출에 나서 국내 철강 3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10%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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