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의 인물연구]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뛰어든
기사입력 : 2015.06.05
삼성물산 주식을 대거 사들여 일약 3대주주로 올라선 헤지펀드 엘리엇은 폴 싱어가 창업했다. 변호사 출신인 폴 싱어는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 끼어들어 큰 돈을 벌어온 구조조정투자전문가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엘리엇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가 삼성물산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헤지펀드는 폴 엘리어트 싱어가 만들었다. 든 헤지펀드다.
폴엘리어트 싱어의 영문 풀네임은 Paul Elliott Singer.
폴 싱어는 1944년생으로 올해 71세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로체스트에 있는 알마 마터 (Alma mater)대학을 나와 하버드 로스쿨을 거쳤다.
부동산회사의 변호사로 활약하다가 헤지펀드를 창업했다.
직접 투자를 해 기업을 바꾸는 이른바 행동주의 투자자로 정평이 높다.
포브스의 세계부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그의 개인 순재산은 19억 달러 내외다.
페루와 아르헨티나등 남미 에서 큰 돈을 벌었다.
남미 국가들의 정부와 소송을 벌여 보상을 받아낸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엘리어트라는 헤지펀드 세운 것은 1977년이다.
초기 자본금은 130만 달러였다.
변호사를 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모은 돈과 주변의 친지들로 부터 꾼 돈으로 설립했다.
부도 위기의 불량 채무를 싸게 사들여 나중에 높은 가격을 되파는 것이 그의 핵심투자 전략이라고 가디언 지는 소개하고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도 끼어들어 이익을 올리는 것도 엘리어트 헤지펀드의 특기다.
자동차 기업인 클라이슬러와 부품업체 델리 등의 구조조정과정에 개입해 큰 돈을 벌었다.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기부자 서약 (The Giving Pledge)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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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매니지먼트 펀드는
2001년 아르헨 디폴트 유발… 자산 260억弗 운용
입력:06/04 18:12 수정:06/04 21:27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엘리엇은 2001년 채무 탕감을 원하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합의안을 거절하고 다른 헤지펀드 한 곳과 함께 미국 법원에 소송을 했다. 액면가 1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국채를 4800만 달러가량의 헐값에 사들인 뒤 소송에서는 액면가 전액을 물어 주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후 법원이 엘리엇 손을 들어 주면서 아르헨티나는 디폴트 사태에 내몰리게 됐다. 삼성과의 충돌은 처음이 아니다. 2002년 당시 삼성전자 우선주 2%를 들고 있던 엘리엇은 정관 변경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2006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삼성과의 악연이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977년 설립됐으며 헤지펀드업계 거물인 폴 싱어가 이끌고 있다. 전체 운용 자산은 260억 달러(약 28조 8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