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

이랜드, 中 대표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 유통사업 진출…"20년까지 100개 매장 목표" 프레미엄몰‘PARKSON-NEWCORE MALL(가칭)’

Bonjour Kwon 2015. 8. 10. 11:08

2015-08-10 10:42

 

(좌로부터)PARKSON 백화점 중국 CEO 장루이숑, 백성그룹 중팅썬 회장,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 이랜드그룹 최종양사장 (사진제공=이랜드)

 

중국에서 성공신화를 이어 가고 있는 이랜드가 중국 내 유통 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이랜드그룹은 중화권 대표 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중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백화점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유통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여 중국 유통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와 백성그룹이 선보이게 될 유통점 명칭은 ‘PARKSON-NEWCORE MALL(가칭)’로 정했다. 오는 11월에 오픈 하는 1호점은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 천산점으로 확정됐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은 약 5만㎡ 규모이며, 1호점 주변은 외국인 주거 밀집지역이다.

 

동관과 서관 2개관으로 나눠진 천산 1호점은 동관은 3040 가족을 공략한 글로벌 유명 명품 브랜드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관으로 구성되고, 서관은 2030 영 고객을 겨냥한 최대 글로벌 SPA 브랜드와 맛집 외식 브랜드 등 총 250여개 이상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천산 1호점에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미쏘·슈펜·모던하우스·라뗌 등과 이랜드가 M&A한 만다리나덕·코치넬레·케이스위스 등 글로벌 명품 직수입 매장을 선보인다. 한식 부페 자연별곡, 애슐리, 피자몰 등 이랜드 외식 브랜드들과 상해 1등 맛집 등 50여개 외식 브랜드도 문을 연다.

 

이랜드와 백성은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 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콘텐츠 제국으로서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만들 계획”이라며 “각각의 유통그룹의 강점을 살려 상권과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는 현재 6대 사업영역에서 250여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44개 브랜드와 7300여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백성그룹은 중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총 127개의 백화점 유통 체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