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사학연금200억 5곳 블라인드 PEF펀드 출자사 누가 될까 이번주 PT·현장 실사‥PEF운용사 각축 예상

Bonjour Kwon 2015. 9. 3. 21:42

2015년 08월 31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 선정 작업이 이번 주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제안서를 제출한 대부분의 운용사가 이미 다른 LP(유한책임사원)로부터 출자 약정을 받은 곳들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번 주부터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 선정을 위한 실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학연금은 실사와 함께 운용사별 프리젠테이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이번 주 안으로 운용사들의 실사와 프리젠테이션을 모두 끝마치고, 다음 주 초반에는 출자금을 맡길 운용사들을 최종 선정한다.

 

이달 24일 사학연금 펀드 출자사 선정에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는 총 8곳이다. 사학연금은 이 가운데 5곳에 200억 원씩 출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출자 후보 가운데 대형 블라인드 펀드 레이징을 계획중인 운용사들이 눈에 띈다. 이미 국내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토종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PE와 미래에셋자산운용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은 지난 5월 국민연금 라지캡(Large-Cap)분야에서 출자가 확정된 곳들이다.

 

이 밖에 나우IB캐피탈과 엑셀시어, 코스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등도 다른 LP들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출자금을 확보한 곳들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나우IB캐피탈과 홍콩계 운용사인 엑셀시어는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최근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출자 약정을 받았으며, 코스톤 역시 산업은행의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옥타브캐피탈에서 사명을 바꾼 운용사로 글로벌 전자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의 창업자인 피터 틸이 출자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국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운용사라는 점에서 출자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